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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에 대낮 성폭행까지…” 나가기 무섭다” 충격 빠진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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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묻지마 흉기 난동, 경찰당국 주요 지하철·쇼핑몰 순찰강화(강남역) /사진=임한별(머니S)
전국 묻지마 흉기 난동, 경찰당국 주요 지하철·쇼핑몰 순찰강화(강남역) /사진=임한별(머니S)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 인근 산에서 대낮에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 피해자가 의식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흉기 난동 살해범 조선(33)의 범행 이후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44분쯤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에서 3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30대 남성 최모씨를 강간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이 발생한 공원은 산 중턱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여성은 최씨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위독한 상태다.

신림역 흉기 난동 이후 대낮에 이런 흉악 성범죄가 발생하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불안하다는 반응들이 속출하고 있다.

범죄가 보도된 후 X(구 트위터)에 한 누리꾼은 언론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공원 한복판에서 대낮에 성폭행당하고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너클로 구타당하는 나라가 무슨 치안 강국이냐?”면서 “요새 칼부림도 많이 나고 살인 예고 글도 500건이 넘어간다는데 이제 한국은 치안 강국은 아닌 거 같다”고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은 “어떻게 대낮에 이렇게 흉악 범죄가 발생할 수 있냐”면서 “날마다 강아지 산책시키러 공원에 가는 친구들한테 조심하라고 하는 것 외에 해줄 게 없어서 너무 답답하다. 왜 이런 일이 자꾸 발생하는지 너무 무섭다”고 했다.

한편 현재까지 조사에서 최씨와 피해자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체포 당시 “나뭇가지가 떨어져 A씨가 넘어졌다”며 횡설수설하다 결국 “강간하고 싶어 접근했다”고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음주 측정과 간이시약 검사 범행 당시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너클을 준비하고 자택에서 신림동 공원으로 이동하는 등 계획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구체적인 동선 및 정확한 범행 시각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최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의료기록과 인터넷 검색 기록 등도 확보해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도 규명할 방침이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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