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독일 대원이 숙박업소 업주를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13일 뉴스1,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 서부경찰서는 “오후 6시 5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숙박업소에서 잼버리 독일 참가자 A씨가 60대 업주 B씨를 방실침입(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잼버리 대회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동료 대원 40명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자신의 허락을 맡지 않고 방에 들어왔다면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A씨는 허락도 받지 않고 방 안으로 들어온 B씨에게 ‘나가줄 것’을 요구했으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B씨로부터 팔을 잡힌 A씨는 소리를 질렀다.
A씨의 소리를 들은 또 다른 대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씨 일행이) 창문을 열어둔 채 에어컨 등 냉방시설을 가동해 조치를 취하기 위해 방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일행과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숙박업소에서 머물렀던 잼버리 독일 참가자 C씨는 B씨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가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경찰에 “방문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오해가 생겼다”며 “이를 해소하면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A씨를 포함한 독일 대원들은 인터넷 예약사이트를 통해 완납한 숙박료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고 있으며 다른 숙박업소 2곳으로 거처를 옮겨 남은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140여 개국에서 4만 3000여 명이 참석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지난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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