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사회복지자원봉사 통계연보’ 발표…전년보다 5만4천여명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작년 국가 인증체계에 등록해 전국에서 사회복지 자원봉사활동을 한 사람이 53만여명이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5만여명 늘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1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발표한 ‘2002 VMS 사회복지자원봉사 통계연보’에 따르면 사회복지협의회의 사회복지자원봉사관리시스템(VMS)에 등록해 자원봉사활동을 한 사람은 53만2천188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125만6천421명)의 42.4% 수준이다.
자원봉사활동 인원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2020년 59만538명으로 급감했고, 2021년 다시 47만7천699명으로 줄었다.
작년에는 2021년보다는 11.4%(5만4천489명) 늘며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과는 격차가 컸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봉사활동이 위기단계 하향 등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봉사활동 시간은 작년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협의회는 자원봉사자의 모집, 배치, 봉사실적 정보에 대한 등록을 VMS를 통해 받고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한다.
이 시스템에 등록된 봉사단체는 모두 9천638개로, 전년(6천911개)보다 2천700여개 늘었다.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사람의 수는 908만191명으로 전체 인구의 17.7%에 달한다. 다만 작년에는 등록된 사람 중 5.9%만 실제로 봉사 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연인원은 308만3천541명이다.
연인원을 기준으로 살펴볼 때 봉사활동을 한 사람 중에는 여성(66.9%)이 남성보다 2배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9.0%로 가장 참여가 활발했고, 60대 이상(31.7%)이 그다음이었다. 이어 50대(13.5%), 40대(6.5%), 30대(5.3%), 10대 이하(4.0%)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대학생(16.9%)과 주부(15.5%)가 많았다. 자원봉사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 시간은 22.4시간으로 전년(22.0시간)보다 조금 늘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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