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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소변, 양치도 안 하더라”…동거하다 충격, 파혼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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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결혼 전제로 5개월간 동거한 예비 신랑의 충격적인 위생 문제에 결국 파혼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결혼 전제로 동거했는데 (예비 신랑이) 더러워서 평생 이 꼴 보기 싫어 파혼했다. 예비 신랑은 남자들이 다 그런다고 제가 예민하다는데 봐달라고 했다”며 경험담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예비 신랑은 변기 커버(덮개)에 소변이 묻어도 그대로 두는가 하면, 대변 찌꺼기가 변기에 남아있어도 방치했다. 자기 전 양치를 하지 않고 양말은 4~5일에 한 번씩 갈아신는다.

이외에도 속옷도 잘 갈아입지 않고, 털이 곳곳에 나뒹굴었다고 A씨는 토로했다. A씨는 “음식 먹다가 바닥에 흘리면 당연히 흘린 사람이 닦아야 하는데 오늘 본인 청소하는 날 아니라고 안 치운다”며 “같이 밥 먹는데 입 안에 음식이 있든 없든 대놓고 입 벌려서 손가락으로 이에 낀 음식 빼고 다시 입으로 넣는다”고 말했다.

A씨는 “모든 남자가 저런다고 하는데, 본가에 있는 엄마 아들(친오빠 또는 남동생)도 저렇게까지 안 한다”며 “잠깐 눈이 발에 달렸던 나 자신을 원망해야지 어쩌겠냐”고 하소연했다.

‘연애할 때 몰랐냐’는 지적에 대해선 “연애할 때는 냄새가 하나도 안 났다. 오히려 가글이나 바디워시 향이 진했다. 근무 일정이 안 맞아서 여행도 같이 가본 적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거 막 시작할 때 한두 달은 저렇게 더럽지 않았다. 초반에는 이 사람이 소변을 봤는지 대변을 봤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사용했고, 양말도 하루 이틀꼴로 갈아신었다”며 “엄마 아들도 양말 이틀꼴로 갈아신길래 남자들은 이게 기본인 줄 알았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읽다가 토할 뻔”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지” “숨긴 거면 자기가 더러운 거 안다는 얘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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