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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중태에 빠뜨린 2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A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당초 11시 시작이었으나 A씨가 늦게 오면서 9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A씨는 영장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오면서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약물을 과다 투약한 것이 아닌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근 마약 투약 여부 등 다른 질문에는 답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전망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이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A씨에게 케타민을 포함해 총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사건 당일에는 향정신성의약품 2종을 투약받고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날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A씨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A씨는 “병원에서 ‘수면 마취할 때 케타민 성분이 들어가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며 “사고 당시 현장에서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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