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에 이어 7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7호 태풍 ‘란’은 지난 10일 오전 도쿄에서 1000km가량 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 남동쪽 250km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미 해군 태풍센터(JTWC)에 따르면 태풍 ‘란’은 오는 12일 1분 평균 최대풍속 115노트(59m/s) 정도로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점차 세력이 약화하면서 75노트(39m/s)의 세력으로 일본 시즈오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란’은 오는 15일께 일본 도쿄 남서쪽 육상을 통해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란’은 이동하며 강도가 ‘강’으로 점차 세지겠다. 현재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기상청 예보관에 따르면 태풍 ‘란’은 일본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어 한반도 북상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이 11일 오전 7시 10분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태풍 ‘카눈’은 평양 남동쪽 약 80km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11일 오전까지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중부 서해안 중심 매우 강한 바람과 서해상과 동해상에 매우 높은 파도, 서해안과 동해안에 너울이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
이번 태풍 ‘카눈’으로 인해 대구에선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강원 영동지역엔 4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한옥 지붕 일부가 붕괴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 기준 17개 시도, 122개 시군구에서 1만 1410가구 1만 5411명이 일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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