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20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0일 한국경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최근 20대 고용률이 29개월만에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고용률은 2021년 말 이후 매달 3~4% 포인트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말부터 다시 감소해 올해 1.0% 포인트 밑으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0대 고용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통계청은 20대 초반 고용 부진 현상에 주목했다. 20~24세 청년들의 고용률은 46.9%로 1년 전과 비교해 1.6% 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초반의 경제활동참가율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구직 활동을 하는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들고 ‘쉬었음’ 등으로 분류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층 인구가 늘어나자 취업 지연·포기 등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심층면접 및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20대 취업자 비중이 높은 도소매, 운수창고업에서도 20대 고용 부진 현상이 나타났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단기 일자리(아르바이트) 시장이 좁아진 것도 취업 포기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통계청 측은 “다양한 요인이 겹쳐 20대 고용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20대 비경제활동 인구를 대상으로 구직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17만 3000명이 꼽은 “원하는 임금수준, 근로조건이 없다”였다.
이어 “교육, 기술, 경험이 부족해서”가 16만 9000명, “전공,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가 10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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