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인도네시아 대회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예정에 없던 알몸 검사를 받고 사진까지 찍혔다며 주최 측을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참가자 6명이 대회 관계자들을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 측 변호사 멜리사 앙그라니는 미스 유니버스 인도네시아 라이선스 소유자인 카펠라 스와스티카 카리아의 관계자들이 대회 이틀 전 결선 진출자 30명을 상대로 몸에 흉터나 셀룰라이트, 문신 등이 있는지를 검사해야 한다며 예고에 없던 알몸 검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중 5명의 탈의 모습이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일정이었다”며 참가자들은 남성을 포함해 20명 이상이 있는 공간에서 속옷까지 모두 벗고 신체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경찰 측은 고소장을 접수하고, 이를 근거로 수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MUO)는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 혐의를 인지했고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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