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서 실종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전 9시 30분께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 본류에서 A(21)씨의 시신을 수색하던 경찰 헬기가 발견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58분쯤 휴가 기간을 이용해 섬진강 중류에서 직장 동료들과 물놀이를 즐기다 실종됐다.
3명이 물놀이를 하다 2명이 물에 빠졌고, 1명은 무사히 탈출했으나 A씨가 실종됐다. A씨는 휴가를 맞아 직장 동료들과 물놀이를 즐기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원 70여명과 드론 등 장비 20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경찰도 헬기를 동원하는 등 수색을 지원했다. A씨 시신이 발견된 곳은 물놀이를 하던 장소로부터 약 100m 떨어진 하류다.
경찰은 A씨가 급류에 휘말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섬진강에선 수난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지난해 6월엔 섬진강에서 재첩을 채취하던 70대 여성이 물에 휩쓸렸다. 이 여성은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엔 물놀이를 하다 실종된 60대 남성이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의 실종 당시 상황은 A씨가 당한 사고와 비슷하다. 일행과 함께 물놀이를 하다가 물살에 떠내려가다 그대로 실종됐다. 물살에 떠내려가면서 ‘살려 달라’고 소리쳤지만 같이 있던 일행이 구하지 못하고 신고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