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들이 새벽에 빨래방에서 난동을 부렸다.
8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24시 무인 빨래방에서 벌어진 사건을 전했다.
빨래방 점주가 제보한 CCTV 영상을 보면 사건 당일 새벽 4시 17분, 사복을 입은 15살 여중생 2명이 빨래방 안으로 들어왔다.
한 학생은 건조기 안에 들어가더니 문을 닫았다. 한참 있다가 덥고 답답했는지 발로 문을 뻥 차서 열곤 밖으로 나왔다. 문은 파손됐다.
이런 모습을 CCTV로 지켜본 빨래방 점주는 가게에 와서 학생들과 직접 만났다. 점주가 “이런 행동을 하면 위험하다”고 하자 학생들은 오히려 욕설을 하며 성희롱성 발언도 했다고 한다. 술 냄새가 나 물어보니 음주한 사실을 학생도 인정했다.
어르고 달래 학생의 부모님 연락처를 알아냈는데 통화 중 갑자기 “튀어!”라는 말과 함께 학생들이 달아났다. 건조기 안에 들어갔던 학생은 다시 빨래방 인근에서 발견됐다.
점주는 경찰에도 신고를 했다. 하지만 학생은 경찰들 앞에서도 막무가내였다. 그는 경찰한테도 욕설을 했고, 달아다려는 걸 경찰이 몸으로 막았더니 성추행범으로 몰기도 했다.
학생은 입으로는 웃으면서 목소리로 우는 시늉까지 냈다. 그는 경찰과 점주를 번갈아보면서 “어차피 보호처분인데 맘대로 해. 판사 앞에서 울어주면 그만이야. 너도 알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빨래방에 학생의 보호자가 도착했다. 그런데 그에게서도 술 냄새가 났다고 한다. 보호자는 점주에게 사과는커녕 “(건조기 문이) 원래 문제 많고 고장 많이 난 건데 우리 애한테 뒤집어씌우는 거 아니냐”라며 적반하장식으로 나왔다.
점주는 보호자 말에는 대꾸하지 않았다. 그는 ‘사건반장’에 학생을 손괴지로 고소하고 민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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