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연재해 발생 전후 국민들이 준비해야 할 행동 요령을 정리했다.
먼저 강풍이 오기 전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여 창틀에 고정시키고, 간판 등과 같은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해안 지역은 파도에 휩쓸릴 수 있으니 해안도로나 바닷가로 나가지 않아야 한다.
또한 나무나 전신주를 피하고 안전한 건물에 대피해야 하며 지붕 위나 바깥에서의 작업은 삼가해야 하며 강풍으로 인해 떨어진 전깃줄은 감전 위험이 있으니 만지지 않아야 한다. 가정의 하수구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해 막힌 곳은 뚫어놓고, 농경지의 경우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미리 침수를 예방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가족과 지인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실종이 의심될 경우 경찰에 신고하고, 파손된 시설물은 가까운 시•군 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 강도 ‘강’의 상태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강도 분류상 ‘강’은 최대풍속 초속 33~44m 미만으로, 달리는 열차가 탈선할 수 있는 정도의 세기다.
태풍 카눈은 이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10일 오전 2시쯤 서귀포 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 제주에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해상에서도 물결이 7m까지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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