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출신 유튜버가 ‘묻지 마 칼부림’ 대처 방법을 전했다.
유튜버 깡레이더는 특전사로 8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707 대테러특수임무단에서 대테러 및 고공전담대 임무수행을 했다. 고공낙하를 총 976회나 성공했다.
그는 현재 ‘국내 최초 특전사 여성 예비군 소대장’으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에서는 국방 정보와 일상 생활 등을 공유한다.
깡레이더는 지난 4일 ‘칼 든 사람 현실적인 대처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연속해서 벌어진 신림역 흉기 난동, 서현역 칼부림 사건에 대해 촬영 담당자와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미쳤다. 미쳤어”라고 말했다.
담당자가 “그런데 만약에 칼 든 사람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해?”라고 묻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깡레이더는 바로 기합 소리를 내며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고 발차기를 했다.
깡레이더는 이내 진지함을 되찾곤 “칼 든 사람 만나면 일단 일정한 거리를 두고 우선 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 그 사람이 식별이 되면 나한테 달려올 수 있으니까. 길 가다가 찔렸다면 내 몸에 칼이 박혀있으면 절대 움직이지도 절대 칼을 뽑지도 말고 응급 구조를 기다려라. 이 사람(가해자)이 칼을 뽑고 갔다면 지혈을 하면서 최대한 그 사람에게서 멀리 도망가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차별적으로 계속 찔리는 상황에서는 위험 부위를 막아야 되는데, 칼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면 내 목, 경동맥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다리로 가해자를 계속 차라. 다리에는 중요한 신체 부위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 눈앞에서 그런 일(흉기 난동)이 일어나면 우선 거리를 두고 신고를 하고 주변에 사다리나 긴 막대기가 있으면 가해자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서 의자 같은 걸로 방어를 하면서 계속 막아라”라고 말했다.
깡레이더는 실제로 그런 일을 겪었다면서 “어떤 사람이 자해하려고 식칼을 들었다. 그때 내가 칼날을 잡았다. 살려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내가 칼을 잡고 ‘이러면 안 된다’고 같이 울었다. 결국 본인을 찌르지 않았다”라고 했다.
깡레이더는 “(칼부림이 벌어지면) 거리를 충분히 두고 신고를 먼저 하고 도망을 가라. 가해자와 나의 신체가 접촉되지 않도록 중간에 물체를 두고 가격하거나 제압해라. 주변 사람들이 중요하다. 쳐다만 보지 말고 신고를 하든 도와주든 어떻게 해서든 해줘야 한다. 그래야 2, 3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