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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잼버리인데…” ‘잼버리 조기 철수’ 소식에 참가자들 이런 반응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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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전원 조기 철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잼버리 참가자들이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잼버리 대회 조기 철수를 발표하자 지난 7일 그늘막 해체 작업이 이뤄졌다. / 이하 연합뉴스

지난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기 철수 발표가 난 뒤 오후 3시 30분쯤부터 델타구역(각 대표단이 꾸린 홍보부스 등이 마련된 곳)에서 그늘막 해체 작업이 이뤄졌다.

또 근로자들도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 기둥을 뽑아 분리하고 천막을 접어 트럭에 싣느라 현장에는 1t 트럭 4∼5대가 쉴 새 없이 현장을 오갔다.

조기 철수한다는 소식을 접한 참가자들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우리 모두 태풍 때문에 서울로 떠나야 한다”며 “이제 적응도 되고, 여건도 좋아져서 오래 더 머물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 다른 참가자는 “어디로 떠날지는 모르겠지만 이동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며 “몇 년 동안 기대했던 잼버리였는데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된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조기 철수 소식에 참가자들이 야영지 내 기념품 가게 앞에 줄을 선 모습이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6시부터 아침 식사 이후 철수를 위한 짐을 꾸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8일 오전 10시부터 약 6시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새만금 영지에서 수도권 등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철수 대상 인원은 156개국, 약 3만 7000명이다.

앞서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단 회의에서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라 잼버리 행사를 새만금 영지에서 완전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새만금 영지에서의 철수를 결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참가자들의 비상 숙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받아 수도권 중심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같은 날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통역 요원이 동승하는 버스 총 1000대 이상을 국가별로 배치하고 국토교통부 등 부처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참가자들을 안전하게 이송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조기 철수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다. / 이하 뉴스1
조기 철수하는 각국의 참가자들을 수도권으로 이송할 버스가 8일 오전 잼버리 대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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