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잼버리 현장, 화장실 변기 뚜껑 열어 대변 있는지 확인하라”

위키트리 조회수  

잼버리가 개최된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인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화장실 청소에 강제 동원됐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삼성이 잼버리에 지원한 에어컨 장착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고 있다. (삼성 제공) /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에 이어 6일에도 행사장을 방문해 화장실 청소를 독려했지만,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북지역 공무원 노동조합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잼버리 야영장 내 화장실과 샤워실이 지저분하고 허술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조직위원회 측은 긴급히 전북도·김제·부안 공무원들을 청소에 투입했다.

작성자는 “뜨거운 날씨, 열악한 환경 속에서 현장 파견 근무를 해야 하는 조합원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직위원회 책임자를 만나 불편 사항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려고 했으나 책임자를 만날 수 없었다. 내가 본 현장은 한마디로 개판 오 분 전이었다. 어떻게 이 지경으로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나?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도에서 긴급히 도청, 부안, 김제 공무원들을 동원해 화장실 청소를 하려 했지만, 노동조합에서 강력히 합의해 취소됐다”고 말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화장실은 최신 수세식이 아닌 재래식 화장실이었다”며 “11개국에서 온 외국 청소년들의 눈에는 아프리카에서나 봄 직한 풍경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에게 전달된 청소 체크리스트에는 “변기 뚜껑을 열어 변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항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게시글에서 지적된 문제들은 ‘직원 휴게공간 없음’, ‘사전 협의가 이뤄진 업무와 다른 일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지시’, ‘조직위 관리자 간 업무분장으로 자주 다투거나 혼선 발생’, ‘원활한 식사 불가’ 등이었다.

이 관계자는 “위 사항들에 대한 답변이 내일까지 없으면 7일부터 (전북) 14개 시·군 모두 ‘보이콧 하겠다’고 전달하고 왔다”며 “추후 진행 상황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잼버리 대회장에 전북지역 공무원들의 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이 찍힌 사진이 전해졌다. 전주·군산·익산·김제·부안·고창에서 총 600명의 공무원을 요청한다는 공문에는 “새만금 잼버리 부지 내 정비 인원 부족으로 샤워실 및 화장실 등의 이용 시설이 열악한 상태”라며 샤워실과 화장실 정비를 위해 지난 5일 토요일 오전 9시까지 새만금으로 집결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현직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해당 공문을 보고 “(동원을) 보이콧한 건 14개 시·군 직원들이고 도청 직원들은 지금도 새벽 4시 반~오후 2시 조, 오후 2시~저녁 11시 조로 근무표를 짜서 화장실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과 6일 잼버리 행사장을 방문해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전북 부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을 찾아 화장실을 점검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 이하 뉴스1

한 총리는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나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집게에 따르면 기존 70명이던 화장실·샤워실 청소 인력은 894명까지 늘어났고, 청소 횟수도 확대됐다. 이동식 화장실은 62동이 추가로 설치됐다.


위키트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조기 대선 겨냥? ‘고립 넘어 통합’ 아젠다 던진 與
  • 고유가·고환율 영향에 생산자물가지수 두 달 연속 상승...전년대비 1.7%↑
  • "경찰 내부 중국인 침투"…괴담에 기름붓는 극우 유튜버
  • 박희영 용산구청장, 용산구 생활보장위원회 심의 진행
  • 골목맛집·관광명소 누비는 '마포순환열차버스' 오는 25일 운행
  • [생태도시 실현 릴레이 토론회] 계양구의회, 하천 복원 모색

[뉴스] 공감 뉴스

  • [생태도시 실현 릴레이 토론회] 계양구의회, 하천 복원 모색
  • 정부, 트럼프 ‘북한 핵 보유국’ 발언에 ‘긴장’
  • 헌재 흔들기에 나선 국민의힘
  • 잘못된 게임 확률 처벌 강화… 해외 게임사 규제 준수 방안 필요
  • 탄핵사유 모두 부인한 尹 "선관위 시스템 점검 차원서 계엄"
  • “자꾸 깜빡깜빡하네” … 당신의 기억력, 그대로 방치하면 ‘큰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현대차·기아, 중소·중견 1차 협력사 매출 '90조' 돌파

    차·테크 

  • 2
    부킹닷컴이 꼽은 2025년 한국의 주목할 만한 여행지와 숙소 8곳

    여행맛집 

  • 3
    피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美 보조금 대상 제외

    차·테크 

  • 4
    “2024 내가 제일 못한 일”…아이유, 후배 걸그룹 아이브에게 90도 정중 사과

    연예 

  • 5
    [리뷰: 포테이토 지수 85%] '메모리', 결함과 결합의 의미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조기 대선 겨냥? ‘고립 넘어 통합’ 아젠다 던진 與
  • 고유가·고환율 영향에 생산자물가지수 두 달 연속 상승...전년대비 1.7%↑
  • "경찰 내부 중국인 침투"…괴담에 기름붓는 극우 유튜버
  • 박희영 용산구청장, 용산구 생활보장위원회 심의 진행
  • 골목맛집·관광명소 누비는 '마포순환열차버스' 오는 25일 운행
  • [생태도시 실현 릴레이 토론회] 계양구의회, 하천 복원 모색

지금 뜨는 뉴스

  • 1
    ‘마녀’ 박진영·노정의, 교복룩 스틸 공개…“고교시절은 서사의 초석”

    연예 

  • 2
    거의 5:5로 갈린 황금 밸런스 식단 조합

    뿜 

  • 3
    장원영 남자 이상형 최초 공개

    뿜 

  • 4
    바다에서 사람을 보면 경멸하듯이 쳐다보고 간다는 상어

    뿜 

  • 5
    이모! 이 강아지 한번 만져봐도 돼요?

    뿜 

[뉴스] 추천 뉴스

  • [생태도시 실현 릴레이 토론회] 계양구의회, 하천 복원 모색
  • 정부, 트럼프 ‘북한 핵 보유국’ 발언에 ‘긴장’
  • 헌재 흔들기에 나선 국민의힘
  • 잘못된 게임 확률 처벌 강화… 해외 게임사 규제 준수 방안 필요
  • 탄핵사유 모두 부인한 尹 "선관위 시스템 점검 차원서 계엄"
  • “자꾸 깜빡깜빡하네” … 당신의 기억력, 그대로 방치하면 ‘큰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추천 뉴스

  • 1
    현대차·기아, 중소·중견 1차 협력사 매출 '90조' 돌파

    차·테크 

  • 2
    부킹닷컴이 꼽은 2025년 한국의 주목할 만한 여행지와 숙소 8곳

    여행맛집 

  • 3
    피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美 보조금 대상 제외

    차·테크 

  • 4
    “2024 내가 제일 못한 일”…아이유, 후배 걸그룹 아이브에게 90도 정중 사과

    연예 

  • 5
    [리뷰: 포테이토 지수 85%] '메모리', 결함과 결합의 의미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마녀’ 박진영·노정의, 교복룩 스틸 공개…“고교시절은 서사의 초석”

    연예 

  • 2
    거의 5:5로 갈린 황금 밸런스 식단 조합

    뿜 

  • 3
    장원영 남자 이상형 최초 공개

    뿜 

  • 4
    바다에서 사람을 보면 경멸하듯이 쳐다보고 간다는 상어

    뿜 

  • 5
    이모! 이 강아지 한번 만져봐도 돼요?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