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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 완벽하게 해라…” 새만금 잼버리 방문해 직접 화장실 청소한 한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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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야영장 환경 개선을 위해 물품과 인력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내에 지원된 생수가 놓여 있다 / 이하 연합뉴스

6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현재 냉동 생수는 1일 10만 병으로 사실상 무제한 제공되고 있다. 정부 대응 전에는 1인당 생수 1병씩이 제공됐다.

아울러 팔토시, 쿨링마스크, 선크림, 양산 등이 추가 제공됐고 냉장냉동 탑차 10대, 대형선풍기 200대, 임시 물놀이장 및 물터널 5개소가 새로 마련됐다.

기존 4대였던 적십자 버스(1대당 휴대용 침대 10개)는 9대로 늘어났고, 254대의 ‘쿨링버스'(냉방버스·1대당 40명 수용)가 추가 투입됐다.

그늘 쉼터 확대를 위한 위장막 및 캐노피도 64개가 설치됐다.

기존 70명이던 화장실·샤워장 청소 인력은 894명까지 늘어났고, 청소 횟수도 확대됐다. 이동식 화장실은 62동이 추가 설치됐다.

전문 의료인력도 추가 배치됐다. 서울대병원(11명), 세브란스병원(36명), 고대 안암병원(10명), 중앙대병원(3명), 삼성서울병원(13명), 중앙의료원(10명) 등이 현장에 파견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찾아 정부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사흘 연속 대회장을 찾아 직접 현장을 챙긴 것이다.

한 총리는 이날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이상민 행정안전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끊임없이 현장을 돌아보며 참가자들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파악해 확실히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점이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며 조직위에 추가 지시를 내렸다.

우선 샤워 시설 등 편의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긴급 추가 투입된 인력 700여 명에게도 충분한 물을 공급하고 휴식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

잼버리 참가 대원들과 대화하는 한 총리, 화장실을 점검하고 있는 한 총리의 모습이다.

한 총리는 영내 활동 중인 참가자들을 만나 “불편한 점이 없느냐”, “고칠 점을 말해달라”고 묻기도 했다.

적십자 재난회복지원 차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한 참가자는 한 총리에게 정부 등의 도움이 훌륭하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고 국조실은 전했다.

한 총리는 조직위가 안내하는 편의시설만 둘러보지 않고, 참가자들이 지적한 곳을 중심으로 영지 외곽에 있는 시설을 무작위로 불시 점검하기도 했다.

또 점검 내용과 대회 관계자들의 답변이 다른 경우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책상에 앉아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 다시 조치한 뒤 보고하라”고 말했다.

지난 4일에는 한 총리가 점검 도중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숙영장 중심부는 상태가 좋은데 외곽이 문제’라는 한 유럽 국가의 스카우트연맹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즉석에서 해당 지역을 점검하던 중이었다.

한 총리는 이후 소집한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며 “특히 화장실은 정말 책임지고 완벽하게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고 한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한 총리는 이날도 직접 화장실을 찾아 위생 상태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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