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 일대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08.04. |
토요일인 5일에도 사흘 뒤로 다가온 ‘입추'(8일)를 무색하게 만드는 찜통더위가 전국에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가장 더울 것으로 예상된 강릉의 경우 3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장기간 지속되는 폭염으로 보건·산업·농업·수산(양식)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9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에 달할 예정이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5도 △춘천 24도 △강릉 28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4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수원 35도 △춘천 35도 △강릉 37도 △청주 36도 △대전 36도 △전주 36도 △광주 35도 △대구 36도 △부산 34도 △제주 34도다.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도 나타난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일컫는다.
기상청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강원 남부 산지와 충청권, 경남 내륙에는 5~20㎜, 전라권과 대구, 경북, 제주도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소나기가 오면 천둥·번개와 함께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므로, 계곡과 하천 등에 있는 피서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나기가 내리면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보통’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제주 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높아지고 제주 해안, 남해안, 서해안에 너울이 유입되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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