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승차권 관련해 온라인에 퍼진 게시물 하나가 논란이 되고 있다.
‘KTX 표 구하기가 힘든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지난 2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 더쿠 등에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이 게시물에는 최근 유튜브 채널 ‘취재대행소 왱’에 올라온 ‘매진된 KTX 표를 숙박어플로는 구할 수 있다는 게 사실일까?’라는 제목의 영상 캡처 사진이 여러 장 담겨 있다.
‘취재대행소 왱’ 측은 ‘KTX 표는 2~3주 뒤 표도 전부 매진이던데, 도대체 왜 이렇게 표 구하기가 어려운지 알아봐 달라’는 유튜브 댓글 의뢰를 받고 직접 알아본 내용을 해당 영상에 담았다.
영상 속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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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 공식 앱에서는 황금시간대 KTX 좌석이 매진일 때가 많은데, 여행·여가 플랫폼 앱에서는 좌석이 여유롭게 남아있을 때가 있다.
– 과거 KTX가 여행·여가 플랫폼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상품석이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이 상품석은 여행·여가 플랫폼 앱 등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현재 KTX표는 일반 고객들이 코레일 앱, 현장구매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는 ‘일반석’과 여행·여가 플랫폼 앱 등의 코레일 제휴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는 ‘상품석’으로 나뉜다.)
– 단 여행·여가 플랫폼 앱에서 KTX표 단독 예매는 불가하다. KTX표는 숙소상품 등과 묶어서만 구매할 수 있다.
– 여행·여가 플랫폼 앱을 이용하지 않는 이들은 상품석이 일반석으로 바뀔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매해야 한다.
– 상품석이 일반석으로 바뀌는 시점, 수량 등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이 내용을 확인한 다수 네티즌은 크게 분노했다. 댓글창에는 “이래서 맨날 표가 없었냐 진짜 짜증 나네” “이거 진짜 짜증 남” “왜 저래 처음 알았네. 어쩐지 (표가) 없더라” “어쩐지 당일 아침에 보면 좌석이 남아 있드라” “어쩐지 너무 빨리 매진되더라” “대중교통 가지고 저러는 거 진짜 별로다” “난 진짜 단순히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화나네 진짜” “기차를 여행 목적으로만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와 너무하네” “어쩐지 상당히 일찍 예약하는데도 표가 없길래 이상했음” “지방 출장 잡히면 기차 예매가 제일 전쟁이야. 너무하네” “매진 너무 심하더라 이게 말이 되나” 등의 말들이 올라왔다.
일부는 “더 공론화시켰으면 좋겠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공공 서비스들 민영화 단계 밟아가려는 거 국민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달리 그런 게 아님” “코레일도 돈 벌어야 하니까…” “이거(=코레일 앱에서는 매진된 KTX 표, 여행·여가 플랫폼 앱에서 구하기) 예전에 꿀팁이라고 올라오지 않았었나” 등의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 측은 “(상품석 이슈에 대한) 고객 불편 사항을 인지하고 있고 개선하고 있다”며 3일 위키트리에 입장을 밝혔다.
코레일 측은 “8월 1일 승차권부터 상품석 공급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일반석 판매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매진 임박 시 상품석을 일반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권 이슈 등에 대해 코레일이 고객들 불편, 불만 사항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개선을 위한 대책을 현재 시행 중인만큼 앞으로의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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