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8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막 노동을 하게 된 남성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남성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중소기업 갤러리에 ‘무직 백수 일용직 월급 인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답 없는 무직 고졸 일용직이다. 23살부터 31살까지 직장 생활 8년 좀 안 되게 하고 때려치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은 일용직 막 노동 중이다. 직장생활 8년이면 96개월인데, 월 300만원 넘게 받은 적이 반도 안 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그땐 현실에 안주하며 적게는 200만원 초반대, 많게든 300만원 초반대 받으며 살았다. 그렇게 어느덧 서른 살이 넘어가니 현실을 자각하게 돼서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튼 지금은 막노동한 지 6~7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쉰 거 말고는 열심히 일했는데 400만원도 못 버네. 직장생활 관두니 더 지옥이다”라며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의 공개한 7월 공수(일당) 달력을 보면 그가 받는 기본 일당은 13만 5000원(이하 세후)으로 추정된다. 월에 24일 일해서 327만 9000원을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
중간 중간 면접 일정이 기재돼 있는 점은 그가 다시 직장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한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언젠간 너도 빛나는 날이 올 거야” “그냥 조공보다는 목공 배우는 걸 추천한다. 근무 강도는 비슷한데 페이는 더 낫다” “대단하다. 나도 막노동하고 싶은데 화장실이랑 이동 문제 때문에 못 하겠더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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