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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놀러 간 초등생, 수심 37㎝ 해수 풀장에서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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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릉도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울릉도 북면의 한 해수 풀장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물을 끌어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여 사망했다. 해수 풀장이란 바닷물을 끌어다 만든 수영장을 뜻한다.

1일 오전 11시 7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의 한 해수 풀장에서 초등학생인 13세 A군이 취수구에 팔이 끼여 익사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A군은 가족과 함께 울릉도로 놀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A군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심장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출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을 실시하며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지만 A군은 오후 1시쯤 결국 사망했다.

사고가 난 풀장은 울릉군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수심은 37㎝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수풀장 시설 관계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수풀장에 안전요원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왜 A군을 구조하지 못했는지 캘 가능성이 높다.

익사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같은 날 오후 5시 56분쯤 강원 영월군 남면 한 펜션 풀장에서 B(3) 양이 빠져 숨졌다.

물 위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된 B양은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B양이 놀던 풀장의 수심은 1m가량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에는 인천 서구의 한 카페에 있는 키즈풀에서 C(2)양이 물에 빠져 숨진 바 있다. C양은 수심 67㎝인 키즈풀에서 물놀이를 하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익사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한다. 아이와 물놀이 할 때 부모가 각별하게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울릉도에 있는 한 해수 풀장. / 울릉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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