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서울 자치구들의 이색 행정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최근 ‘OK민원센터’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OK민원센터’는 1076㎡의 규모에 주민등록 등초본, 각종 인허가, 유기한 민원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민원실이다. 지난 2006년 개관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민원업무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초구는 이번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디지털 민원창구를 본격 운영한다. ‘QR코드 활용 민원서식 작성시스템’ 도입으로 인허가 신청 77종을 휴대폰으로 작성해 업무처리 속도를 향상시켰다. AI(인공지능) 민원안내 로봇 ‘행복이’도 자율주행하며 민원창구와 시설정보 등을 안내한다.
방문객들이 무인민원발급기, 지방세 납부기 등 각종 디지털 민원사무 기기를 이용하는 ‘스마트OK존’도 마련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행복 민원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서초구청 |
중구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두 번째로 ‘주차안심 번호서비스’를 올해 연말까지 실시한다.
안심번호는 운전자의 휴대전화로 자동 연결되는 별도의 번호다.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차주의 휴대전화로는 차량 이동을 요청하는 푸시 알림이 전달되며 알림을 받은 차주는 발신자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중구에 주민등록을 한 주민이라면 차량 1대에 한해 0504로 시작하는 안심번호를 ‘모바’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부여받을 수 있다. 안심번호가 적힌 번호판은 중구가 무료로 제공한다.
송파구는 다음달 4일부터 만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측정하는 혈액 검사를 10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한다. 고령화 시대에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이다.
채혈을 통해 치매 유발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화 정도를 측정하고 해당 수치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을 평가하는 검사법이다. 10~15년 후 발병 가능한 치매를 미리 발견하는 조기 진단 방식으로 예방·관리를 할 수 있다. 이 같은 검사법을 서울 지자체에서 도입하는 것은 송파구가 처음이다.
/사진제공=광진구청 |
광진구는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의약품을 우체통에도 버릴 수 있게 수거 장소를 확대했다. 기존 전용 수거함 31곳의 이용이 저조해 개선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광진구는 서울시,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지역 24개의 우체통에 언제든지 배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배출 방법은 동 주민센터에서 전용 회수봉투를 받은 후 밀봉해서 버리거나 일반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적은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다만 물약은 기존처럼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버려진 약품들은 집배원이 수거해 보관처로 운송되고 최종적으로 소각장에서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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