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광화문 앞 日철로, 철도박물관 야외로…경성전차 모형 함께 전시

연합뉴스 조회수  

문화재위원회 결정…57년 만에 드러난 일제 흔적, 10월 이전·복원

광화문 월대 발굴 현장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광화문 월대 발굴 현장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광화문 월대 발굴 조사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가 발견됐다. 전차 철로는 1917∼1966년 존재했던 것으로, 안국동의 전차 철로와 효자동의 전차 철로가 세종로 방향으로 이어진 형태였다. 광화문 월대의 동·서편에서 와이(Y)자 형으로 만나 세종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2023.3.13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서울 광화문 앞에서 약 5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일부가 박물관 야외전시장으로 옮겨진다.

3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산하 매장문화재분과는 최근 회의를 열어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 부지에서 나온 철로 일부에 대한 보존 방안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광화문 앞 전차 철로는 지난해 9월부터 광화문 월대(越臺, 月臺·궁궐의 중심 건물인 정전 등 주요 건물에 설치한 넓은 대)와 주변 지역을 발굴 조사하던 중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 철로는 1917년부터 1966년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철로는 월대의 동·서편에서 영문자 ‘와이(Y)’ 형으로 만나 세종로 방향으로 연결되는데, 학계에서는 일제가 월대와 주변 시설을 훼손하고 그 위에 깐 것으로 보고 있다.

광화문 월대 발굴 현장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광화문 월대 발굴 현장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광화문 월대 발굴 조사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가 발견됐다. 전차 철로는 1917∼1966년 존재했던 것으로, 안국동의 전차 철로와 효자동의 전차 철로가 세종로 방향으로 이어진 형태였다. 광화문 월대의 동·서편에서 와이(Y)자 형으로 만나 세종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2023.3.13 kimsdoo@yna.co.kr

문화재위원회는 올해 3월 철로의 일부 구간을 경기 의왕시 철도박물관으로 옮기되 “구체적인 사항을 전문가 조언을 받아 시행하라”고 결정한 바 있다.

해당 구간은 경복궁을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에 있는 약 250㎡ 구간의 철로다.

그러나 서울시가 세부 계획을 변경하면서 이번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다시 거쳤다.

서울시 측은 당초 직선 구간을 연결해 복선 즉, 2개 선로 형태로 연출하려 했으나 기술적 문제와 노출 상황, 관람 동선 등을 고려해 단선으로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 측은 “궤도를 복선으로 복원할 경우, 내·외선 간격이 1m에서 0.6m로 축소되고, 관람 동선도 협소해 안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변경 사유를 밝혔다.

광화문 월대 발굴 현장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광화문 월대 발굴 현장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서울=연합뉴스) 광화문 월대 발굴조사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가 발견됐다. 전차 철로는 1917∼1966년 존재했던 것으로, 안국동의 전차 철로와 효자동의 전차 철로가 세종로 방향으로 이어진 형태였다. 광화문 월대의 동·서편에서 와이(Y)자 형으로 만나 세종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사진은 배수로 북측 전경. 2023.3.6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와 함께 당시 경성(지금의 서울) 시내를 오가던 전차 모형을 추가로 전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전차 레일 142.85m, 철도 레일 67.65m는 옮겨둔 상황이다.

현재 레일에 묻은 이물질과 녹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9월 중 보존 처리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철로 이전 및 복원 작업은 10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철로 일부 구간을 옮기더라도 광화문 월대 복원 공사는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철로가) 남아있는 흔적이 많지 않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이런 부분은 두고 그 위에 광화문 월대를 복원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원 공사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광화문 월대 발굴 현장서 발견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광화문 월대 발굴 현장서 발견

(서울=연합뉴스) 광화문 월대 발굴 조사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가 발견됐다. 전차 철로는 1917∼1966년 존재했던 것으로, 안국동의 전차 철로와 효자동의 전차 철로가 세종로 방향으로 이어진 형태였다. 광화문 월대의 동·서편에서 와이(Y)자 형으로 만나 세종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사진은 전차 철로 하부 삼군부 행랑 유구 전경. 2023.3.6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yes@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2억 환수' 경고에 세상 등진 시각장애 안마사…"열심히 살았는데 한순간 범죄자 됐다"
  • 위기의 홍명보호, 이재성·오현규가 살렸다…요르단에 2-0 승리
  • 30% 붕괴됐으니 北 GP 폭파 맞다?
  • 친구 넘어뜨렸다는 '아역배우' 딸…'학폭 가해자' 될까 무섭습니다 [결혼과 이혼]
  • 도로 위 멈춘 고장차량…슈퍼맨처럼 나타난 '경찰들' [기가車]
  • 尹 "셔틀외교 이어가자" 이시바 "윤-기시다 계승·발전" (종합)

[뉴스] 공감 뉴스

  • 이재명 재보선 지원, 아무말 대잔치?… "교민들 '한국사람 아니요' 하고 싶을 것"
  • '명태균 없는 명태균 국감'…행안위,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두고 난타전
  • 2030 여자들이 야구장 가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 한강 노벨문학상에 "위대한 업적, 국가적 경사"…정치권도 '축하'
  • [2024 노벨상] 문학상에 ‘채식주의자’ 한강 수상 영예
  • '과로사 의혹' 쿠팡 로켓배송 기사 정슬기씨 산재 인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야식으로도 부담없을 것 같은 담백한 보쌈 맛집 BEST5
  •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 어떤 양념과 만나도 매력있는 오징어 맛집 BEST5
  • 기본에 충실할수록 더욱 매력적인 맛을 내는 우동 맛집 BEST5
  • 언제나 정겨운 맛과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쌀밥 맛집 BEST5
  • 노벨문학상 쾌거 한강…소설 중 영화화 두 편 ‘채식주의자’‧’아기 부처’
  • ‘더러운 돈’ 정우, 촬영하다 딸 이름 부른 사연
  •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 모시기 경쟁 치열..방송부터 지역축제까지
  • 전 세계 향하는 ‘전,란’의 자신감…”괴리감 느끼지 않을 이야기”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만트럭, 수소 연소 트럭 hTGX로 2025 트럭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차·테크 

  • 2
    방신실, 닥공 대회 1R 선두…윤이나는 美진출 가시화

    스포츠 

  • 3
    정해인 엄마 아빠에 대한 관심 폭발… 부모님 나이·직업은?

    연예 

  • 4
    모닝 커피가 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연예 

  • 5
    국토부, 쏘나타 포르테 등 4개 제조사 60만여 대 차량 리콜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2억 환수' 경고에 세상 등진 시각장애 안마사…"열심히 살았는데 한순간 범죄자 됐다"
  • 위기의 홍명보호, 이재성·오현규가 살렸다…요르단에 2-0 승리
  • 30% 붕괴됐으니 北 GP 폭파 맞다?
  • 친구 넘어뜨렸다는 '아역배우' 딸…'학폭 가해자' 될까 무섭습니다 [결혼과 이혼]
  • 도로 위 멈춘 고장차량…슈퍼맨처럼 나타난 '경찰들' [기가車]
  • 尹 "셔틀외교 이어가자" 이시바 "윤-기시다 계승·발전" (종합)

지금 뜨는 뉴스

  • 1
    '더러운 돈' 정우, 촬영하다 딸 이름 부른 사연

    연예 

  • 2
    "10억 받은 적 없어"…김정민, '꽃뱀 논란' 강력 부인 [MD이슈]

    연예 

  • 3
    충격 오심, 이 타구를 파울로 판정하다니…KT에 비디오판독 기회가 없었다면, 강백호 3루까지 갔다면

    스포츠 

  • 4
    LG Energy Solution 'surpassed expectations', proved competitive, but is there a risk?

    차·테크 

  • 5
    가을 워케이션, 서해 오메가 석양과 함께…아일랜드 리솜 이색 공간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이재명 재보선 지원, 아무말 대잔치?… "교민들 '한국사람 아니요' 하고 싶을 것"
  • '명태균 없는 명태균 국감'…행안위,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두고 난타전
  • 2030 여자들이 야구장 가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 한강 노벨문학상에 "위대한 업적, 국가적 경사"…정치권도 '축하'
  • [2024 노벨상] 문학상에 ‘채식주의자’ 한강 수상 영예
  • '과로사 의혹' 쿠팡 로켓배송 기사 정슬기씨 산재 인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야식으로도 부담없을 것 같은 담백한 보쌈 맛집 BEST5
  •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 어떤 양념과 만나도 매력있는 오징어 맛집 BEST5
  • 기본에 충실할수록 더욱 매력적인 맛을 내는 우동 맛집 BEST5
  • 언제나 정겨운 맛과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쌀밥 맛집 BEST5
  • 노벨문학상 쾌거 한강…소설 중 영화화 두 편 ‘채식주의자’‧’아기 부처’
  • ‘더러운 돈’ 정우, 촬영하다 딸 이름 부른 사연
  •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 모시기 경쟁 치열..방송부터 지역축제까지
  • 전 세계 향하는 ‘전,란’의 자신감…”괴리감 느끼지 않을 이야기”

추천 뉴스

  • 1
    만트럭, 수소 연소 트럭 hTGX로 2025 트럭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차·테크 

  • 2
    방신실, 닥공 대회 1R 선두…윤이나는 美진출 가시화

    스포츠 

  • 3
    정해인 엄마 아빠에 대한 관심 폭발… 부모님 나이·직업은?

    연예 

  • 4
    모닝 커피가 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연예 

  • 5
    국토부, 쏘나타 포르테 등 4개 제조사 60만여 대 차량 리콜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더러운 돈' 정우, 촬영하다 딸 이름 부른 사연

    연예 

  • 2
    "10억 받은 적 없어"…김정민, '꽃뱀 논란' 강력 부인 [MD이슈]

    연예 

  • 3
    충격 오심, 이 타구를 파울로 판정하다니…KT에 비디오판독 기회가 없었다면, 강백호 3루까지 갔다면

    스포츠 

  • 4
    LG Energy Solution 'surpassed expectations', proved competitive, but is there a risk?

    차·테크 

  • 5
    가을 워케이션, 서해 오메가 석양과 함께…아일랜드 리솜 이색 공간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