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에게 공격당했다.
28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60대 여성 A 씨는 이날 낮 12시 46분쯤 경남 의령군 의령읍 한 논에서 멧돼지에게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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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 씨는 일을 하던 중 자신에게 달려든 멧돼지에게 양팔과 오른쪽 종아리를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비명을 듣고 출동한 소방은 곧바로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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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은 멧돼지를 잡기 위해 마취총 등을 동원했으나 제압되지 않아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전문 엽사를 불렀고, 오후 1시 18분쯤 멧돼지를 사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멧돼지의 무게는 50kg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계자는 매체에 “인근 사에서 멧돼지가 내려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최근 멧돼지는 논, 밭뿐만 아니라 도심까지 내려오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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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생태공원 일대에는 멧돼지 3마리가 나타나 포획 작업을 벌였다.
또 지난 25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는 한 중학교 인근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3차례에 걸쳐 현장에 출동했으나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했고, 강서구는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들이 염분을 섭취하기 위해 지렁이가 많은 산 밑으로 내려온다며 여름철 출몰 이유를 설명했다.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는 멧돼지 출몰에 대비해 ‘멧돼지 발견 시 상황별 행동 요령’ 정보 숙지는 필수다.
멧돼지와 맞닥뜨릴 경우 고함을 지르거나 뒤돌아 뛰어가는 행동은 자칫 위험한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때는 등을 보이지 말고 주변 엄폐물에 몸을 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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