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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는 좋은데 ‘안전’은 어떻게 챙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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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울 자치구 여러 곳에서 이번 주말 일제히 무료 물놀이 시설을 개장한다. 코로나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와 방학이어서 각 구청에서 마련한 행사장마다 구름 인파가 예상된다.

특히 주 이용객들이 유아와 어린이들이라는 점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휴가철 축제 분위기 속에서 자칫 작은 실수가 씻을 수 없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과거 여러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안전요원 늘리고 인원도 제한…안전에 만전

행사를 마련한 서울 자치구에서도 예년보다 안전요원 숫자를 늘리고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안전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성북초등학교 운동장을 초대형 워터파크(29일 개장)로 만든 성북구는 또 다른 임시 물놀이 시설을 설치하는 우이천 다목적 광장과 길음1동 7단지 앞 공터 등 3곳에 총 40여명의 수상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번 ‘성북문화바캉스’ 행사가 진행되는 3곳에서는 개장 전날 현장 안전점검을 꼼꼼히 살피는 ‘사전 현장 안전점검 결의대회’를 열어 안전의식을 높이기로 했다. 3곳 모두 행사에 대한 책임보험도 가입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교육을 인명구조 요원들과 함께 체험 놀이 방식으로 운영해 물놀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스스로 깨닫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 3250㎡ 규모의 ‘하하호호 올림픽 물놀이장’을 29일 개장하는 송파구는 순간 최대 수용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수상 구조요원 자격을 소지한 안전관리 요원을 평일에는 8명, 주말에는 14~20명씩 상시 배치할 예정이다.

28일 효창공원과 응봉공원에 무료 물놀이장을 개장하는 용산구는 물놀이장 1곳당 안전관리 요원, 간호조무사 등 운영요원 15명을 배치한다. 물놀이장 물도 매일 교체·소독하고 간이 수질검사도 수시로 진행한다. 질서유지와 수질관리를 위해 동시 이용객 수도 효창공원은 130명, 응봉공원 12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 26일에는 구청장이 직접 물놀이장을 찾아 시설을 점검했다.

안전시설 점검·검사하는 절차 마련 필요해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자칫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파장과 시민들의 충격이 크다는 점에서 안전에는 다각도로 신경 써야 한다.

재난 안전 전문가인 송창영 광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지자체 물놀이 행사와 관련해 시설 운영자와 이용자 측면에서 각각의 주의가 필요하고, 사고 발생 시 처리 방법도 매뉴얼화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송 교수는 “항시 상주하고 있는 안전관리자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시설 점검이나 안전 장비를 검사하는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모든 이용자에게 구명조끼 사용을 강력하게 권장하거나 필수로 하는 등의 추가적인 안전 조치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설 이용자 측면에서는 “물속이나 주변에서 위험하게 놀지 않도록 지속해서 확인해야 하고, 특히 사람이 많이 몰릴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수상 안전요원이나 관리자에게 알려야 하고, 안전요원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위급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취하고, 사고가 심각한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하는 등의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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