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가 모교 서강대학교 강사로 나선다.
매일경제는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남궁 전 대표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사회인 준비 특강’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남궁 전 대표는 서강대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려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해당 게시물을 통해 “사회인을 시작할 때 겪었던 실수들, 경험들을 모아 후배들은 좀 더 준비된 상태로 사회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남궁 전 대표의 사회인 준비 특강은 1학점짜리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열린다.
앞서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카카오 대표로 취임했지만 같은 해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사태 수습을 위해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재발 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을 맡았다.
남궁 전 대표(당시 소위원장)는 “지금이라도 우리는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미래에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카카오 서비스의 안정화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으로 활동했다.
남궁 전 대표는 1997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삼성 SDS에 입사하면서 IT업계에 발을 들였으며 1999년 김범수 센터장과 함께 한게임을 창립했다.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각자 대표를 맡아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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