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이 포착됐다.
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줄곧 세자릿수를 기록하던 충북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다시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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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미 11일 1003명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왔다.
충북도는 지난달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3분의 2 이상 감소한 점까지 고려했을 때 하루 약 3000~5000명의 시민이 감염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도 관계자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 증가로 인한 환기 부족,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더운 날씨로 인해 느슨해진 방역 긴장감이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8월까지 휴가철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임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기침, 고열 등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북 지역 이외에도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코로나19 확진자는 25만 3825명으로 지난 주 대비 약 35.8%나 증가했다.
특히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1.19를 기록하며 4주째 확산 기준인 ‘1’을 넘어서고 있다.
당국은 모든 연령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의 비중 증가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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