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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양보 안했더니 어르신이 쓴소리…다리 깁스했는데 억울” 출근여성 하소연

위키트리 조회수  

도로 자료 사진 / mapman-shutterstock.com

다리를 다쳐 깁스한 여성이 마을버스에서 자리 양보를 안 했다는 이유로 어르신에게 잔소리를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리 양보가 의무입니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매일 같은 시간대 만나는 할머니와 있었던 일에 대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긴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얼마 전 교통사고가 나서 다리를 다쳐 깁스한 상태다. 70대 초반 정도 돼 보이는 할머니와 늘 같은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탄다는 그는 “버스를 타면 자리가 한두 자리 정도밖에 안 남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한자리가 나서 제가 먼저 앉았다. 절뚝거리면서 힘겹게 타는데 할머니께서 ‘어휴 빨리 좀 타지. 답답하다’고 하셨다. 저는 무시한 채 버스를 탔다”고 밝혔다.

이어 “할머니께서 제 앞에 의자를 잡고 서서는 ‘다리 아프다. 젊은 사람들이 자리 양보도 안 하고’라고 말하셨다. 저는 휴대폰을 보고 있었는데 ‘일부러 못 들은 척한다. 예의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순간 화가 나서 할머니께 한 소리 하려다가 말았다. 다들 종점까지 가느라 양보는 아무도 안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할머니는 종점에 도착해 힘들게 버스에서 내린 A씨를 불러세우기까지 했다. A씨는 “‘아가씨, 노인이 앞에 서 있으면 자리 양보를 해야지. 어떻게 끝까지 양보를 안 해? 그러면 안 되지. 볼 때마다 느끼는데 맨날 먼저 타서 자리 차지하고 있던데 진짜 그러는 거 아니다’라면서 먼저 가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분 나쁜 상태로 출근해서 동료들에게 얘기했다. 동료 중에도 복통으로 배가 아파서 앉아서 갔더니 자리 양보 안 한다고 한 소리 들었다고 했다”며 “자리 양보가 언제부터 의무인 시대가 됐냐. 양보하고 싶다가도 저렇게 억지로 양보를 요구하면 할 마음이 뚝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다친 사람한테조차 양보받아 앉아가야 할 정도면 집에서 나오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 “님도 다쳤으니 약자다. 양보할 필요 없다. 아침부터 다친 다리로 출근하느라 힘드셨을 텐데 고생하셨다”, “어린 사람에게 존댓말 하며 여유롭게 대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무조건 하대하고 생떼는 기본인 분들도 생각보다 많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위키트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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