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군위군에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대구 군위군 부계면 동산계곡에서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한 119 구조대원은 20대 3명을 물에서 구조했다.
이들은 구조된 뒤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이들 3명 모두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인 20대도 탈진, 실신 증상 등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위에 위치한 동산계곡은 폭포와 돌계단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끄럼틀 바위는 놀기 좋은 물놀이 스폿으로 유명하다. 수심이 얕은 곳과 폭포 쪽 깊은 곳으로 나눠져 있어 연령별로 수심이 맞는 곳을 찾아 물놀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끄럼틀 바위를 타고 내려오면 수심이 꽤 깊은 물속으로 빠지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나 튜브 등을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미끄럼틀 바위 아래 수심은 성인 남성도 발이 잘 닿지 않을 정도로 깊은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충북 괴산 계곡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화양계곡에서 놀던 20대가 물에 빠져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해당 20대를 물에서 꺼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이 사고 역시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 물놀이 장소는 안전요원이 상주하는 곳으로 정하고, 물놀이 위험구역과 금지구역*에는 출입하지 않는다.
* (위험구역) 급류, 소용돌이, 수중 암반 지역 등, (금지구역) 저수지, 댐, 방파제 등 ⇒ 물놀이 관리지역(일반지역, 중점관리지역, 위험지역)은 생활안전지도에서 확인
2.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팔→얼굴→가슴 순서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입수하고 간단한 준비운동도 잊지 않는다.
3. 특히, 물놀이나 수상 스포츠(sports) 등을 할 때는 자신의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선택하여 꼭 착용하도록 한다.
4. 수영 대결 등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무리한 경쟁과 행동은 위험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물놀이는 자제하고, 특히 음주 후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물이 차거나 피곤하면 쥐(경련)가 나기 쉽다. 이때는 몸의 힘을 빼서 편안한 자세가 되도록 한 후 해당 부위를 주무르고 증상이 나아지면 즉시 물에서 나온다.
5.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할 때는 물가에 아이들만 남지 않도록 항상 보호자가 지켜보고, 물속에서 밀거나 잡아당기는 등 장난치지 않게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고 예방을 위해 계곡과 하천, 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 중 튜브나 신발, 장난감이 떠내려가도 잡으러 따라가지 말고,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미리 안전교육을 한다.
6. 계곡이나 하천의 바닥은 굴곡이 심하고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고, 특히 하천의 다릿기둥 아래는 물살에 바닥 등이 파여 주변보다 깊은 곳도 있으니 주의한다. 또한 폭우가 내린 후에는 평소 아는 장소라도 혹시 모를 위험요소는 없는지 주변을 잘 살펴보고 안전하게 물놀이한다.
7. 특히,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의 안전요원 등에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즉시 119 신고), 수영에 자신이 있어도 가급적 주변에 있는 튜브(tube)나 스티로폼(styrofoam) 등 부력이 있는 물건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구조한다.
8. 참고로, 전국의 주요 물놀이 관리지역에 대한 정보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생활안전지도 누리집*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서 물놀이 관심 지역을 선택하면 주소, 물놀이 구간, 수심 및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의 설치 현황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다. *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 웹(web)·앱(app))→생활→물놀이 관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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