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또다시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2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전날 오후 10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오후 10시15분 신고를 받고 순찰차 11대를 투입해 신림동 일대를 수색했다. 수색 결과, 관련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지면서 연이어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 A씨는 이튿날 체포됐다. A씨는 게시물에 첨부한 흉기 구매내역에 대해 실제로 흉기를 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온라인 쇼핑몰 주문·배송 내역을 확보하고 A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등 범행 준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글을 삭제하는 등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을 고려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