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투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휩싸인 자문사 대주주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사기 혐의 등으로 서울 영등포구 C투자 자문 사무실과 대주주 A씨의 경기 고양시 일산 주거지 등 5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더팩트가 25일 단독 보도했다.
C 투자자문 대주주였던 A씨는 영화 ‘기생충’과 ‘영웅’, ‘공작’ 등 문화 콘텐츠 투자 명성을 바탕으로 기업인 등에게 연 30% 또는 월 2~3%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비상장주식에 투자를 유도한 뒤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25일 MBC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투자자문사 대표를 지낸 뒤 경영컨설팅업체를 인수해 투자금을 유치했다.
A씨는 투자한 회사 가치가 하락하고 시중에 유동자금이 줄어들면서 투자금을 대부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른 사람 투자를 받아 수익금 일부를 돌려주는 ‘폰지 사기’ 수법이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액은 1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월 P 법인과 A씨 계좌 사이 수상한 금전거래가 오간 사실을 발견 후 경찰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은 여러 고소 건을 접수해 병합하고 계좌내역을 분석하며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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