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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에 채솟값 폭등…식당서 손님은 ‘눈치’·사장은 ‘한숨’

연합뉴스 조회수  

상추 도매가 1주새 2배로 오르고 깻잎도 1.5배로 ‘껑충’

장마 뒤 폭염·태풍 등 채솟값 상승요인 많아…’김치 품귀’ 되풀이되나

폭우에 채솟값 급등
폭우에 채솟값 급등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차민지 기자 = 서울 마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최모 씨는 “상추 등 채소 가격 오름세가 한동안 주춤했는데 장마철이 되며 많이 올랐다”며 “장사하는 사람이 상추 가격이 오르면 빼고 내리면 더 줄 수는 없어 그대로 내가고 있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도봉구의 한 고깃집 사장 역시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안 쓸 수는 없지 않느냐”며 “비싸도 어쩔 수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며칠 전 삼겹살집을 방문했다는 김모 씨는 “상추를 더 달라고 했는데 3∼4장 정도만 줬다”며 “가격이 올라서 조금씩 줄 수밖에 없다고 종업원이 양해를 구하더라”고 말했다.

◇ 집중호우에 여의도 121배 농지 피해…농산물값 치솟아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 가격이 급등하며 식당에서는 ‘상추 리필’을 두고 사장과 손님이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에 내린 비로 지난 21일 오전 6시까지 여의도 면적의 121배에 달하는 농지 3만5천68.4㏊가 침수, 낙과 등의 피해를 입었고 농업시설 59.0㏊가 파손됐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농산물 공급이 줄며 지난 21일 기준 적상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8만3천520원으로 일주일 만에 98.3% 올랐다.

한 달 전의 1만8천700원과 비교해 346.6% 상승했고, 1년 전(4만2천496원)과 비교하면 96.5% 올랐다.

청상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9만360원으로 일주일 만에 144.7% 올랐다.

한 달 전(1만9천52원)과 비교해 374.3% 올랐고, 1년 전(4만5천900원)보다는 96.9% 비싸다.

또 다른 쌈 채소인 깻잎(상품) 도매가격도 지난 21일 2㎏에 3만4천260원으로 일주일 만에 52.4%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해 80.2% 상승했다.

채솟값 폭등에 자영업자들 한숨
채솟값 폭등에 자영업자들 한숨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오이·애호박 가격도 강세…급식업체도 가격 변동 주시

쌈 채소뿐 아니라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이(다다기 계통·상품) 도매가격은 지난 20일 100개에 10만원을 넘었고, 21일에는 14만1천250원으로 하루 만에 36.8% 올랐다. 일주일 만에 195.7% 상승한 가격이기도 하다.

애호박(상품) 도매가격은 20개에 3만6천420원으로 일주일 만에 143.8% 올랐다.

시금치(상품) 도매가격은 4㎏에 5만5천660원으로 일주일 만에 22.0%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해 207.4% 비싸졌다.

얼갈이배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1만7천620원으로 1주 새 76.5% 올랐고, 미나리(상품) 도매가격도 7.5㎏에 5만2천400원으로 49.0% 상승했다.

급식업체들도 최근 채소류 가격 상승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 급식업체 관계자는 “당장 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상추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세, 수급 현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내달 폭염과 9월 태풍 등 물가 상승 요인이 많아 지금의 농산물 가격 상승세는 수개월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작년에는 8월 폭염·폭우에 이어 9월 태풍 ‘힌남노’까지 한반도에 상륙하며 배추를 비롯한 대부분의 채소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온라인몰에서는 배추김치가 일시 품절되기도 했고,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은 양상추가 들어간 메뉴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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