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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모녀살해사건 피의자, 엄마·할머니 살해하고 아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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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에서 검거된 남양주 모녀살해사건의 용의자 김모(51)씨가 21일 오후 남양주남부경찰서로 압송돼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충남 보령시에서 검거된 남양주 모녀살해사건의 용의자 김모(51)씨가 21일 오후 남양주남부경찰서로 압송돼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제 중이던 여성과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살인을 저지르고 친자가 아닌 여성의 자식을 납치하는 등 선뜻 이해하기 힘든 범행 이후 행적에 대한 의문도 해소될 전망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남양주남부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와 A씨의 60대 모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C씨(51)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C씨는 지난 20일 낮 남양주시 호평동 A씨의 집에서 A씨와 B씨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 이후 전날 오전 10시 50분즘 충남 보령 시내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A씨는 약 한 달 전에 해당 빌라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함께 살해 당한 A씨의 어머니는 아이를 봐주기 위해 중국에서 들어와 생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초기 경찰은 용의자인 C씨가 사건 당일 어린이집에 있던 D군을 데려간 것으로 확인했다. 몇 시간 뒤 D군이 발견된 곳은 충남 서천 소재 C씨의 본가였다.

C씨는 종종 D군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도왔다. 전날 어린이집 인근 CCTV에도 D군이 자연스럽게 C씨를 따라가는 모습이 찍혀 있을 정도로 평소 유대 관계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저녁 경찰 압송 당시 C씨는 아이를 데려간 이유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이를 어머니 집에 안전하게 데려다 놓으려 했다”며 보호 목적이었음을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조사가 더 진행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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