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칼부림 사건 피의자의 검거 당시 모습이 공개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1일 오후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 A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2시 7분쯤 신림역 4번 출구 부근 골목길과 스포츠센터 건물 지상 주차장 등에 서 있던 시민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0대 남성 1명은 숨졌고, 또 다른 남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YTN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붙잡힐 당시 검은색 반팔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흉기를 든 채 비틀거리며 거리를 활보했다.
목격자들은 매체를 통해 A 씨가 20~30cm에 달하는 흉기를 들고 다녔으며, 정면에서 오는 사람들의 얼굴과 배 등을 찔렀다고 말했다.
또 A 씨는 경찰에 검거될 당시 ‘세상을 살기 싫다’, ‘뜻대로 안 된다’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낮 번화가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에 시민들은 급히 가게 안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A 씨와 피해자들의 관계, 범행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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