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학생(학부모 포함)에게 폭행을 당한 교사의 숫자가 공개됐다.
2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교육부는 최근 5년간 학생,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한 교사 수가 담긴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년간 학생,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한 교사는 1133명으로 집계됐다.
교내 폭행 건수는 2021년 239건, 2022년에는 361건으로 증가했다.
또 전체 교권 침해 행위 중 ‘폭행’에 해당하는 비율은 2019년 13.4%에서 지난해 19.0%로 늘어났다.
통상적으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경우는 중, 고등학교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교적 학생들의 연령대가 어린 초등학교에서도 폭행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제 아내가 폭행을 당했습니다’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가 6학년 학생에게 욕설, 폭행을 당했다며 만신창이가 된 아내의 사진을 함께 첨부해 보는 이들을 공분하게 했다.
피해 교사는 병가 중에도 변호인과 함께 교권보호위원회에 참석했다.
그는 “(학부모가)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도 아동학대라는 표현을 썼다”며 “(저보고) 한 번만 더 그렇게 말하면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내가 여기서 (올바른 지도를 위해) 소리를 지르면 아동학대가 되는 걸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며 학부모에게 민원을 들었다는 점 또한 일부 인정했다.
폭행 가해 아동의 학부모는 “따로 할 말이 없다”며 입장 표명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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