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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침 서초구 초등학교 정문서 등굣길까지 빼곡히 늘어선 추모 화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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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교사의 죽음을 추모하는 화환들이 전국에서 도착하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앞 빼곡히 늘어선 추모 화환들 / 이하 네이버 카페 ‘서초2동엄마들-서이맘’

20일 네이버 카페 ‘서초2동엄마들-서이맘’에 A 교사 극단적 선택 사건이 발생한 학교 앞 사진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사진에는 수많은 추모 화환이 학교 정문 앞에 빼곡히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담겨 있다. 학교 정문 앞에서 시작된 추모 화환 행렬은 등굣길까지 이어졌다. 특히 대부분의 화환에는 “동료 교사 일동”이라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 놓여진 A씨를 추모하는 꽃과 포스트잇들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또 지난 19일 오후에는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학교 앞을 찾아 직접 꽃과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갔다. 대부분의 포스트잇에는 동료 교사들의 안타까움과 슬픔이 담긴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포스트잇에는 “4년 차 교사다. 선생님은 첫 교직에 얼마나 설렜느냐. 괴롭고 참담한 교육 현장에서 홀로 얼마나 애쓰셨느냐. 그곳에서는 평안하시길 바란다. 미안하다. 정말로 미안하다. 너무 어리고 어린 스물넷을 지켜주지 못해서”, “선생님 부디 그곳에서는 괴롭히는 사람도, 아픔도 없이 모두 잊고 평안히 행복해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함께 교직에 있으며 선생님의 아픔을 미처 알지 못해 죄송하다. 꽃다운 나이에 기대를 안고 발걸음을 내디딘 선생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제 편안히 쉬어라” 등 내용이 담겨 슬픔을 안겼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1학년 담임인 A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 발견됐으며 유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사노동조합도 이날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는 A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던 중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동료 교사에 따르면 지난주 A씨가 맡은 학급에서 학생끼리 다툼이 있었다. 피해 학생 학부모가 교무실에 찾아와 A씨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을 어떻게 관리하는 거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생활이 어떠냐는 동료 교사의 질문에 A씨는 ‘작년보다 10배 정도 힘들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같은 학년 교사끼리 하소연하는 자리에서도 고인은 침묵을 지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죽음은 학부모의 민원을 담임교사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재의 제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참담한 심정으로 교육청과 교육부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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