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이게 학부모다…”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추모한 공무원이 받은 문자

위키트리 조회수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공무원들이 진상 학부모들에게 받는 민원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서초구 초등학교에 놓인 추모글들 / 이하 더쿠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교육 행정직 공무원들과 초등학교 교사들이 이번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글을 남겼다.

이하 블라인드

공무원 B씨는 “이게 학부모다”라며 “카톡 프로필 추모 사진으로 바꿨는데 바로 문자 오네, 추모하는 마음도 표시하면 안 되냐, 언급할 생각도 없었다. 보호자님”이라며 학부모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B씨가 공개한 문자에는 “선생님이 바꾼 프로필 사진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 어린데 선생님 행동 하나하나가 다 영향을 준다는 거 아시죠?, 아직 사실관계도 판명 나지 않은 일로 이렇게 추모한다는 걸 드러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연락드린다.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으니 언급 자제 부탁드린다”라는 학부모의 문자 내용이 담겼다.

또 해당 초등학교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교육 행정직 공무원 C씨는 “여기 교사들이야 말도 못 하겠지만 이 지역이 이런 건지 민원이 진짜 엄청나다. 나도 워낙 다양하게 일해서 노하우가 있는데도 진상 학부모한테 걸려보니 죽고 싶더라. 매일 같은 시간대에 전화해서 온갖 소리를 다 한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C씨는 “살짝 예를 들면 ‘아침에 아이들 가는데 교직원이 인상 쓰고 지나가서 악영향이다’, ‘슬리퍼 신고 다니는 거 보기 싫다’ 등이다. 그리고 여담인데 내가 겪어본 힘든 학부모는 교수가 가장 많았다. 연예인, 정치인 부모들은 오히려 매너가 좋았다”며 본인이 겪은 진상 민원 사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서 “사회생활하면서 가장 충격적인 말들을 학부모들에게 들었다. S대 교수 학부모가 ‘직업이 그러니 하는 짓도 무식하고 자식 잘 키우셔야겠다’더라. 그 말 듣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말문이 막히더라. 그 어린 교사도 얼마나 막막하고 앞이 안 보였으면 그랬겠냐.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이 사건 공론화되어 (교사 인권)에 변화가 있길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1학년 담임인 A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에 발견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교사노동조합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저연차 1학년 담임 교사가 학부모 민원으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교육 당국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키트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상조회사 선수금, 특수관계인 자금줄 전락”… 공정위, 할부거래법 개정 추진
  • 382년 만에 세상 밖으로…구룡사 목조불상서 보존 완벽한 '문화유산' 쏟아져 나와
  • [인터뷰] ‘그림자 조세’ 2조원 없앴다… 기재부 재정성과심의관 “올해는 재정성과 관리체계 개선할 것”
  • AI 이용 창작물도 저작권 인정 가능
  • ‘수려한합천’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심리 ‘헌재’ 두고 정치편향성 지속…“노골적 현재 흔들기” vs “헌재가 자초”

[뉴스] 공감 뉴스

  • 다단계판매 총 121개사 … 신규등록 6건, 폐업 4건
  • 골반뼈 2차골화중심 출현에 따른 비구 발달 과정 규명
  • 이재명, "민생경제 당력 집중...위기 빠진 경제 해법은 추경 신속 편성"
  • “여기도 사람 사는 곳”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 찾아온 참모진에 건넨 첫마디
  • [행정체제 개편 단상] 3-1. 불만은 갈등으로.
  • [정책 인사이트] 인사혁신처 근무 실험… 임신한 공무원 주 1일 집에서 일한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빛과 종이로 빚은 작업실

    연예 

  • 2
    2년만에 ‘돌변’한 감독…선수들 비난→기자들 조롱→팬 향해 ‘레이저 발사’→‘친절 맨’서 ‘짜증 맨’으로 180도 바뀐 '두얼굴의 감독'

    스포츠 

  • 3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4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5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상조회사 선수금, 특수관계인 자금줄 전락”… 공정위, 할부거래법 개정 추진
  • 382년 만에 세상 밖으로…구룡사 목조불상서 보존 완벽한 '문화유산' 쏟아져 나와
  • [인터뷰] ‘그림자 조세’ 2조원 없앴다… 기재부 재정성과심의관 “올해는 재정성과 관리체계 개선할 것”
  • AI 이용 창작물도 저작권 인정 가능
  • ‘수려한합천’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심리 ‘헌재’ 두고 정치편향성 지속…“노골적 현재 흔들기” vs “헌재가 자초”

지금 뜨는 뉴스

  • 1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2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3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4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5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다단계판매 총 121개사 … 신규등록 6건, 폐업 4건
  • 골반뼈 2차골화중심 출현에 따른 비구 발달 과정 규명
  • 이재명, "민생경제 당력 집중...위기 빠진 경제 해법은 추경 신속 편성"
  • “여기도 사람 사는 곳”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 찾아온 참모진에 건넨 첫마디
  • [행정체제 개편 단상] 3-1. 불만은 갈등으로.
  • [정책 인사이트] 인사혁신처 근무 실험… 임신한 공무원 주 1일 집에서 일한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추천 뉴스

  • 1
    빛과 종이로 빚은 작업실

    연예 

  • 2
    2년만에 ‘돌변’한 감독…선수들 비난→기자들 조롱→팬 향해 ‘레이저 발사’→‘친절 맨’서 ‘짜증 맨’으로 180도 바뀐 '두얼굴의 감독'

    스포츠 

  • 3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4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5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2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3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4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5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