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던 지난 15일 골프장을 방문해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 여부를 오는 20일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18일 오후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수해시 골프논란 관련 징계절차 개시 여부의 건’과 ‘강성만 서울시 금천구 당협위원장 수해시 당협워크샵 논란 관련 징계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오는 20일 오후 4시30분 열리는 회의에서 상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집중호우 당시 골프장 방문으로 논란이 된 홍 시장에 대해 진상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당에서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우선시해야 할 건 사건의 진상 파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 대표실 관계자는 “김 대표가 말한 진상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홍 시장에 대한 징계안 상정은) 윤리위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알아서 개시한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대구시 재난대비 메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 하는건 어쩔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 하는건 좀 그렇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팔공CC에서 골프를 치다가 폭우로 1시간여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호우경보가 발효 되면 부단체장이 업무 총괄하고 단체장은 부여된 역할이 없다. 더구나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며 “그게 대구시 재난대비 메뉴얼”이라고 했다.
이어 “비상 2단계 발령시 단체장은 관례상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얼하던 상관 없다”며 “비상 3단계때 비로소 단체장이 업무총괄을 하는데 당시는 비상 2단계에 불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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