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유럽 순방 중 명품매장 방문을 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1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리투니아 현지 매체 ‘15min’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의 퍼스트레이디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리투아니아 수도)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김 여사는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해 일반인 출입을 막은 채 쇼핑했고, 총 다섯 곳의 매장을 다녔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입장 발표 표명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대통령실의 별다른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름조차 밝히지 않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전에 ‘갈 의도는 없었는데, 호객 행위에 따라 방문했다’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는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국내 언론들은 지난 14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김 여사가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한 것은 맞고 (가게 상인의) 안내 받았지만, 물건은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권 수석대변인은 “이미 현지 언론은 명품 매장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영부인이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왔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며 “대통령실은 이것도 ‘가짜 뉴스’고, ‘거짓 선동’이라 여기고 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품매장이 호객 행위를 했다는 것도 믿기 어렵지만, 상식적으로 16명의 경호원과 수행원이 동행한 상황에서 호객 행위가 어떻게 가능했단 말인가”라며 “또, 호객 행위로 인해 5개 매장을 돌며 예정에 없던 쇼핑을 할 정도로 영부인의 일정을 허술하게 짜고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실은 심각한 침수 피해로 상실감에 빠진 국민들에게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속히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