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5대가 물에 잠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소방당국이 지난 16일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관련 희생자 수가 13명으로 늘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6시20분까지 20대 3명, 30대 1명, 40대 1명, 50대 3명, 70대 5명 등 1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시점 별로는 △15일 오전 10시25분 김모씨(29) △16일 오전 7시26분 조모씨(여·72), 오전 7시31분 조모씨(32), 오전 7시38분 안모씨(여·24), 오전 7시43분 김모씨(여·70), 오전 7시46분 김모씨(여·70), 오전 8시50분 지모씨(54), 낮 12시3분 백모씨(여·71), 오후 1시44분 박모씨(여·76) △17일 오전 1시25분 이모씨(58), 오전 2시25분 허모씨(56), 오전 3시58분 김모씨(48), 오전 6시20분 최모씨(여·23)가 각각 수습됐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7명이다. 이 중 4명은 옥산에서 오송 방면으로, 나머지는 오송에서 청주 방면으로 향하다 변을 당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희생자들은 모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소방 등 재난 당국은 3일째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투입된 장비는 81대, 인력은 486명에 달한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16일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내부 상황이 좋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차도 중앙부에 진입하지 못했다.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져 강물이 지하차도로 흘러들었다. 지하차도 내부에 순식간에 물이 차면서 당시 도로를 지나던 차량 15~18대(추정)가 물에 잠겼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지하차도 내 남은 실종자는 5명 내외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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