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집중호우가 내린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하천이 범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사흘간 쏟아진 장대비에 경북 북부지역에서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났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사망 17명, 실종 9명, 부상 18명 등 44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천군에서 피해가 컸다. 산사태와 주택 매몰로 5명이 숨졌다. 또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사망했다. 이 외 영주시 4명, 봉화군 4명, 문경시 2명 등이 매몰과 주택 침수 등으로 숨졌다.
실종자도 예천군에서 대거 발생했다. 감천면 벌방1리에서 2명, 효자면 백석리에서 2명이 산사태로 실종됐으며, 감천면 진평리에서 1명, 은풍면 은산리에서 3명, 은풍면 금곡리에서 1명이 물에 휩쓸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현재 경북 북부지역의 1043세대 주민 1563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해 있으며, 350여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 사면 유실, 산사태, 제방유실 등 공공시설 107곳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 29채가 파손됐으며, 문화재 14곳, 전통사찰 9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주, 상주, 문경, 청송, 예천, 봉화에서 농작물 1562.8㏊가 침수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과 울진평지를 제외한 대구와 경북 전역에는 호우경보, 영덕과 울릉도, 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지금까지 내린 강수량은 문경 동로 483㎜, 영주 부석 358㎜, 봉화 석포 356㎜, 봉화군 봉화읍 325.4㎜, 상주 은척 281㎜, 예천군 예천읍 263.5㎜, 울릉 천부 161.5㎜, 칠곡 팔공산 149㎜, 영양군 영양읍 147㎜, 대구 군위군 136㎜, 대구 7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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