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의 한 5층 건물이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14일 뉴스1,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4분 전남 목포시 호남동 소재 5층짜리 건물에서 “문이 열리지 않고 건물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당국은 소방대원 20명, 구조 및 급 차량 등 장비 12대를 투입했다.
붕괴 조짐 신고인만큼 경찰, 목포시청, 한국 전력, 도시가스 팀까지 해당 건물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건물 안에 있던 외국인 등 17명을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시켰다. 또 도시가스, 전기 공급을 임시 차단했다.
소방 측은 내부 수색 결과 건물 내부 1층 기둥 2개가 파손된 상태임을 확인,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조사 결과 노후된 건물의 주 기둥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면서 철근, 콘크리트가 튀어나오고 부서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은 목포역 인근에 위치하고있다. 33년 전 준공된 건물로 마트, 원룸, 오피스텔 등이 함께 운영되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5층짜리 복합 건물로 알려졌다.
목포시 관계자는 건물 구조사를 투입해 해당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장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또 목포시는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만큼 건물이 완전히 붕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단 결과에 따라 철거 등 향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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