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이지혜 디자인기자 |
2021년 여름철 익수(물에 빠짐) 사고로 응급실에 온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은 숨진 것으로 조사돼 사망률 26.4%를 기록했다.
6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익수사고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2016~2020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총 811명이고 이 중 남자는 574명(70.8%), 여자는 237명(29.2%)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4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가 234명(28.9%)으로 가장 많았으며,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152명(18.7%)으로 다수 발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익수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148명(18.2%)이다.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에는 152명 중 55명(36.2%)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관련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43.2%)에 주로 발생했으며, 특히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는 7월(16.8%)과 8월(18.7%)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또한 익수사고 대부분은 여가활동(47.3%) 및 일상생활(29.1%)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발생 장소는 주로 바다, 강 등 야외(5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물놀이 익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 적시기, 반드시 구명조끼 착용하기,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 신기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지영민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전체 손상 환자의 0.1%에 불과하나 그중 25% 이상(2021년 기준 26.4%)이 사망할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은 손상이기 때문에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익수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어린이와 노인 등을 중심으로 익수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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