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하철에 탄 한 청년이 다른 승객의 토사물을 직접 치우는 영상이 올라와 큰 화제를 불러왔는데.
13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6호선 열차에서 다른 승객의 토사물을 손수 치운 청년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공사는 김씨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지난 12일 해당 영상이 처음 올라온 SNS 게시글에 댓글을 남겨 제보를 요청했다. 지인의 제보로 김씨와 연락이 닿은 공사는 “이날 오후 본사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지인은 그를 두고 “평상시에도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고 증언하기도.
공사에 따르면, 20대 남성 김씨는 7일 오후 10시 36분께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합정역으로 이동하며 열차 의자 위에 있는 토사물을 닦아 냈다. 김씨는 이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책임감과 양심이라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했다. 단지 가방에 물티슈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되는 마음뿐이었다”고 공사에 말해 가슴을 울렸다.
김씨의 선행은 한 네티즌이 SNS를 통해 올린 영상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김씨가 무릎을 꿇고 앉아 지하철 의자에 묻은 토사물을 닦아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크게 화제가 되며 44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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