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전기 끊기고 심야 긴급대피…서울 밤샘 ‘물폭탄’ 곳곳 피해

연합뉴스 조회수  

2천세대 정전·반지하 등 79명 대피…인명피해는 없어

올림픽대로·잠수교 등 도로 4곳, 하천 27곳 통제 중

축대 무너진 주택가 도로..주민 46명 대피
축대 무너진 주택가 도로..주민 46명 대피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3일 오후 폭우로 축대가 무너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도로에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방수포가 설치돼 있다. 이날 축대 붕괴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축대 아래쪽 20가구 46명이 대피했다. 2023.7.14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2천여세대에 전력 공급이 한때 끊기고 주택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8가구 79명이 한밤중에 집에서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13일 오후 9시45분께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도로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인근 20가구 46명이 심야에 긴급대피했다.

서울 각지의 반지하 거주민 등도 침수를 우려해 일부 대피하면서 이틀간 집중호우로 서울에서 일시 대피한 인원은 서울에서 총 38가구 7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27가구 61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여전히 대피 중이다. 대피 가구에는 재해구호물자와 비상식량 등이 지원됐다.

이날 자정께 서대문구 홍제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끊어 인근 2천세대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으며 14일 아침까지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도봉구 쌍문동, 금천구 시흥동 등지에서도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에서 이뤄진 소방 안전활동은 총 7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7건은 단순 배수 지원이며 주요 피해 28건은 시설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가로수·가로등 8건, 외벽·펜스 2건, 낙하물·간판 1건, 기타 17건이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광진구 중곡동, 강동구 암사동, 은평구 불광동, 성북구 성북동 등 4곳에서는 주택 등 건물 옹벽이 파손됐다.

암사동의 경우 한 상가 뒤편 담벼락이 무너져 담벼락과 붙어있던 상가 화장실 유리창이 깨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오전 1시23분께 성동구 어린이공원에서는 조경석이 이탈했다.

도봉구 쌍문동, 마포구 성산동, 강남구 역삼동, 강서구 가양동, 은평구 불광동, 노원구 상계동 등 가로수가 쓰러진 곳은 8곳이었다.

관악구 사당역과 동작구 여의대방로는 도로가 침수돼 배수 등 임시 조치를 완료했다. 여의대방로는 추후 하수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한강 수위 상승으로 잠수교 전면 통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잠수교 전면 통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잠수교가 장맛비로 인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2023.7.14 yatoya@yna.co.kr

노원구에는 이날 오전 4시46분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오전 7시9분 해제됐다. 구는 오전 5시47분께 공릉동과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한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오전 7시45분 현재 통제 상태인 도로는 ▲ 올림픽대로(양방향) 여의상류IC ▲ 양재천로 영동1교 하부도로와 양재천교 하부도로(양방향) ▲ 잠수교 전 구간(양방향) ▲ 서부간선도로 철산대교 하부(양방향) 총 4곳이다.

서울 시내 하천은 27곳 전체 통제 중이다.

서울 전역에는 전날 오후 9시 호우경보가 발령됐다가 이날 오전 5시 호우주의보로 경보 단계가 하향됐다. 이어 오전 6시30분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

탄천 대곡교 지점이 14일 오전 5시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다 6시30부로 해제됐다.

서울시 868명·자치구 6천503명은 전날 오후 8시께부터 2단계(경계) 비상근무를 했으며 이날 오전 5시부터는 1단계(주의) 대응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 빗물펌프장은 총 120곳 중 17곳이 현재 가동 중이다. 강우량이 많았던 시간엔 최대 79곳을 가동했다.

bryoon@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자녀 DM확인 가능하다" 부모는 좋지만 자녀들 반응은?
  • 시댁 갔다가 "문전박대"당했다고 고백한 여자 스타의 이유
  • 국회 나와 국민의힘 의원 다 찢어버린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증언: 전국민 가려운 곳을 싹 다 긁어준다
  • [탄소중립] ①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 수칙
  • 122만명분 코카인 제조·유통 시도한 일당 검거…국제 마약 조직 연계
  • [국가대표 극지인①] “나는 남극 세종기지 월동대 대장이다”

[뉴스] 공감 뉴스

  • 尹 대통령 측이 사실조회 신청한 ‘A-WEB’ 논란…법인 허가도 받지 않은 채 활동
  • “AI 보도, 진흥·규제간 균형모색 돋보여…‘저출산 시리즈’ 매우 우수”
  • 국힘 '추경 온도차' 한은 압박…헌재선 "총리 탄핵심판 속도"
  • 트럼프 "AI 기술·인프라 모두 美에"…규제 풀어 경제·안보 다 챙긴다
  • "JAL·NTT도코모도 주요 고객…연내 일본 상장" [스케일업 리포트]
  • 2년 연속 적자행진…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심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대보다 6배 더 팔렸다!” 잘나가는 르노, 올해 신차 계획은?
  • “벤츠 왜 이러냐” 642억원 과징금에 탈탈 털리게 생겼다!
  • “포르쉐보다 이쁜데?” 디자인으로 독일차 압도하는 이 차
  • “넥쏘 후속작 대박 예감” 정부까지 나서서 도와준다, 이젠 수소차 필수?
  • “포크레인으로 경찰서 부수게?” 음주운전자, 경찰한테 걸리니 되려 난리?
  • “롤스로이스급 벤츠 나오나?” 마이바흐, AMG 버전 S클래스 2도어 쿠페 유출!
  • “3천만원대 수입 SUV!” 티구안 동생, 국산차 가격으로 국내 출시되나?
  • “제네시스 타는 트럼프 목격?” GV80, 트럼프 일가 책임지게 된 이유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바다 여행지

    여행맛집 

  • 2
    LG전자, 네이버클라우드와 ‘B2B 구독사업’ 강화

    차·테크 

  • 3
    순간 최고 6.7% 돌파…미친 전개로 전채널 '시청률 1위' 꿰찬 한국 드라마

    연예 

  • 4
    “부모님이 너무 만족하세요”… 시니어 여행객을 위한 여행 코스

    여행맛집 

  • 5
    ‘송혜교 라이벌’ 최창민, 시체까지 닦아야 했던 사연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자녀 DM확인 가능하다" 부모는 좋지만 자녀들 반응은?
  • 시댁 갔다가 "문전박대"당했다고 고백한 여자 스타의 이유
  • 국회 나와 국민의힘 의원 다 찢어버린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증언: 전국민 가려운 곳을 싹 다 긁어준다
  • [탄소중립] ①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 수칙
  • 122만명분 코카인 제조·유통 시도한 일당 검거…국제 마약 조직 연계
  • [국가대표 극지인①] “나는 남극 세종기지 월동대 대장이다”

지금 뜨는 뉴스

  • 1
    김민재 VS 황인범 코리안 더비...내일(23일) 새벽 UCL 리그 페이즈 7차전

    스포츠&nbsp

  • 2
    교보교육재단, 제8회 책갈피 독서편지 공모전 시상식 개최

    연예&nbsp

  • 3
    31.5 vs 31.5! '진짜 美친' 선수들의 무한경쟁→SGA vs 아테토쿤보, 흥미진진한 NBA 득점왕 싸움

    스포츠&nbsp

  • 4
    "삼진 보다는..." 3주간 美 유학까지 다녀온 70억 FA, 열정 이 정도다 [MD인천공항]

    스포츠&nbsp

  • 5
    임기 첫날부터 난리! 트럼프 한 마디에 비상 걸린 자동차 업계

    차·테크&nbsp

[뉴스] 추천 뉴스

  • 尹 대통령 측이 사실조회 신청한 ‘A-WEB’ 논란…법인 허가도 받지 않은 채 활동
  • “AI 보도, 진흥·규제간 균형모색 돋보여…‘저출산 시리즈’ 매우 우수”
  • 국힘 '추경 온도차' 한은 압박…헌재선 "총리 탄핵심판 속도"
  • 트럼프 "AI 기술·인프라 모두 美에"…규제 풀어 경제·안보 다 챙긴다
  • "JAL·NTT도코모도 주요 고객…연내 일본 상장" [스케일업 리포트]
  • 2년 연속 적자행진…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심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대보다 6배 더 팔렸다!” 잘나가는 르노, 올해 신차 계획은?
  • “벤츠 왜 이러냐” 642억원 과징금에 탈탈 털리게 생겼다!
  • “포르쉐보다 이쁜데?” 디자인으로 독일차 압도하는 이 차
  • “넥쏘 후속작 대박 예감” 정부까지 나서서 도와준다, 이젠 수소차 필수?
  • “포크레인으로 경찰서 부수게?” 음주운전자, 경찰한테 걸리니 되려 난리?
  • “롤스로이스급 벤츠 나오나?” 마이바흐, AMG 버전 S클래스 2도어 쿠페 유출!
  • “3천만원대 수입 SUV!” 티구안 동생, 국산차 가격으로 국내 출시되나?
  • “제네시스 타는 트럼프 목격?” GV80, 트럼프 일가 책임지게 된 이유

추천 뉴스

  • 1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바다 여행지

    여행맛집 

  • 2
    LG전자, 네이버클라우드와 ‘B2B 구독사업’ 강화

    차·테크 

  • 3
    순간 최고 6.7% 돌파…미친 전개로 전채널 '시청률 1위' 꿰찬 한국 드라마

    연예 

  • 4
    “부모님이 너무 만족하세요”… 시니어 여행객을 위한 여행 코스

    여행맛집 

  • 5
    ‘송혜교 라이벌’ 최창민, 시체까지 닦아야 했던 사연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김민재 VS 황인범 코리안 더비...내일(23일) 새벽 UCL 리그 페이즈 7차전

    스포츠 

  • 2
    교보교육재단, 제8회 책갈피 독서편지 공모전 시상식 개최

    연예 

  • 3
    31.5 vs 31.5! '진짜 美친' 선수들의 무한경쟁→SGA vs 아테토쿤보, 흥미진진한 NBA 득점왕 싸움

    스포츠 

  • 4
    "삼진 보다는..." 3주간 美 유학까지 다녀온 70억 FA, 열정 이 정도다 [MD인천공항]

    스포츠 

  • 5
    임기 첫날부터 난리! 트럼프 한 마디에 비상 걸린 자동차 업계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