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앞 도로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연합뉴스, 머니투데이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후 3시 58분쯤 6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백화점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중 현장 주차관리 직원과 차량들을 연달아 들이받았다.
백화점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A씨의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주차 관리 직원과 인근에 세워진 차량 5대, 오토바이 1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이다.
이 사고로 주차관리 업무를 하고 있던 40대 직원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로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각 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강남구청 관계자는 “‘교통사고로 인해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며 “사고지점이 평소에도 교통이 혼잡한 곳이다 보니 (사고) 수습에 시간이 오래 걸려 사고지점 인근인 역삼동, 삼성동, 대치동 지역에 있는 이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자동변속 차량이 정차 중인 상태에서 급가속으로 발진하는 현상을 뜻한다. 차량이 정지된 상태에서 운전자가 페달을 밟지 않았거나 살짝 밟았음에도 의도와는 다르게 급발진하거나 급후진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