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극복한 하반신 마비 여성이 사업으로 연간 9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려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서부 쓰촨성 이빈에 사는 판 위안샹(43)의 감동 사연을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은 3세 때 의료 사고로 인해 허리 아랫부분이 마비됐다.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사지로 기어 다니면서 움직이는 방법을 배웠다.
판은 23세의 나이로 직업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번번이 구직에 실패했다. 결국엔 길거리에서 구걸을 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게 됐다.
하지만 판은 포기하지 않고 허드렛일을 했다. 또 주변 도움으로 배운 기술 설계로 돈을 벌며 부동산(농장) 계약금을 모았다.
이처럼 열심히 산 그녀에게도 곧 시련이 다가왔다. 조류 독감 발병으로 인한 오리 농장 피해와 다른 사업의 실패로 전 재산을 잃게 된 것.
역경을 통해 영감을 얻었다는 판은 “고난에 젖더라도 그 자리에서 말리고 다시 전진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실패 후 육우 사육 산업에 도전, 연간 500만 위안(약 9억원)의 수입을 일궈냈다.
판은 “장애는 무섭지 않다. 정말 무서운 건 꿈이 없이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저 자신을 장애인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제 문제를 해결해주길 기다리지 않는다. 저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판의 이야기는 뉴스 매체와 SNS에 소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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