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인근 원룸촌 일대에서 수돗물 샤워기 필터가 금방 더러워진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경상국립대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학교 후문에 거주하고 있는데 수돗물 샤워기 필터를 새 걸로 바꿔도 3일이면 더러워진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지난 11일 작성자인 대학생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신축 원룸에 입주 직후 샤워기 필터를 갈아 끼웠는데 이틀 만에 까맣게 변색했다”며 “이후 매주 필터를 갈아 끼울 정도로 교체 주기가 잦다”고 전했다.
처음엔 일시적인 문제라 생각해 참고 있었던 A씨는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이를 모아 다음 주 중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에게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사진을 보내온 사람은 21명에 이른다.
이들 모두 경상국립대 인근 원룸촌 일대에 살고 있다.
이들은 수돗물 상태가 안전한지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 정수된 수돗물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관계자는 다만 “이런 현상은 주변 지역 공사나 옥내 수도관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아직 경상대생이나 다른 주민들로부터 수질 관련 민원은 들어온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우선 민원이 공식적으로 들어오면 수질 검사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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