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60대 여성이 많은 비로 불어난 하천에 휠쓸린 가운데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3.7.11/뉴스1 (C) News1 윤일지 기자 |
지난 11일 부산에 쏟아진 폭우로 하천 물에 떠내려간 60대 여성 A씨를 찾기 위해 소방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까지 A씨를 발견하진 못한 상태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틀째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실종된 A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수중 수색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11일 오후 3시25분부터 현재까지 지속해서 수색하고 있다”며 “학장천이 낙동강과 이어진 점을 고려해 낙동강까지 범위를 확대해 수색을 하고 있다”고 뉴스1에 밝혔다.
소방은 지난 11일 오후 3시25분쯤 사상구 학장천에서 2명이 물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와 함께 물에 떠내려간 B씨(60대·여)는 계단을 붙잡고 버티다 소방에 의해 구조됐지만 A씨는 실종됐다.
수색에는 차량 17대와 구조대원, 경찰 등 60여 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밤새 쏟아진 폭우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이날까지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30~80㎜, 많은 곳은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2일 오전 8시 기준 부산 누적강수량은 해운대 159㎜, 부산진 118㎜, 사상 100㎜, 동래 86.5㎜다.
현재 소방에는 호우 관련 59건의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이날 앞서 11일 오후 3시24분쯤 같은 하천에서 7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다리 아래 피신해 있다 소방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3시32분께 해운대 재송초 부근에서는 초등생 1명과 고령층 여성 1명이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다리에 가벼운 철과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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