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김정은 딸, ICBM 발사장 등장…소년단, 로켓 발사기 증정 이유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북한, 전국소년과학환상문예작품 및 모형전시회 개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월 9일 조선소년단창립 77주년을 맞아 ‘전국소년과학환상문예작품 및 모형전시회-2023’ 이 지난 2~7일까지 과학기술전당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 존립을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하려고 미사일 등 무기 프로그램 현대화 노력에 어린이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WSJ은 이같이 전하고, 지난 6월 6일 북한 최대 청소년 단체 조선소년단 창립 77주년 기념행사에 단원들이 앞면에 ‘어린이 로켓’이 새겨진, 반짝이는 우주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소년 로켓 발사기’를 북한군에 선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일은 북한 독재자가 청소년들을 세뇌하고, 무기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한 캠페인의 한 사건에 불과하다”며 “김정은 정권은 북한 생존을 위한 새로운 축으로 과학·기술·우주 야망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너구리·곰·고양이의 모험을 그린 북한 국영 TV의 장기 인기 만화는 고속열차·원격 조종 잠수함 등 초현대적 판타지로 재탄생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김정은의 딸 주애가 지난해 11월 1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장을 시작으로 우주개발국 방문·군사 과학자 면담 등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39세 독재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월 17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 지도에는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지난달 우주개발국에 이어 동행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오스트리아 빈의 유럽북한연구센터(ECNK)의 진 리 비상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딸을 무기 발사와 연관시키는 것은 청소년 세대에게 국가가 생존하려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하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북한 청소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여러분의 가정을 파괴하고, 희망을 빼앗으려는 미국 놈들을 증오하라’고 하는 등 미국이 어린이들에게 초래하는 위험을 상기시키려고 노력해왔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어린이들을 국가 기술과 무기 발달에 관여시키려는 움직임은 선전 공세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북한 국영 매체에 따르면 올해부터 유치원생들이 커리큘럼 일부로 컴퓨터와 로봇에 관해 배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체 연료 사용 ICBM·수중 드론·정찰 위성 발사 등 많은 신기술이 아직 개발 단계에 있고, 실패 사례도 있어 북한의 다음 세대가 이 작업을 마무리해야 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수십년 동안 백만 대군과 재래식 무기를 과시한 김일성·김정은과 달리 김정은의 청소년들에 대한 과학·기술 중시는 새로운 현상이라는 이지선 통일연구원 연구원의 평가를 전했다.

남바다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PSCORE)’ 사무국장은 김정은에게 이면의 동기가 있는 것 같다며 ‘어린이들에게 로켓이 보호해줄 것’이라고 믿도록 주입하는 것은 자유나 자본주의와 같은 금기 개념에 대한 호기심을 돌리는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국가과학원에서 근무하다가 탈북한 장모씨는 종종 암시장 상인들보다 적은 수입을 받아 북한 정권으로부터 저평가받는다고 느끼는 정보통신(IT) 연구원과 과학자들에게 ‘명망’이 중요하다며 세뇌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선전의 목적은 어느 정도, IT 부문 인사들이 국가에 봉사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도록 세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국가유산청, 을사년 설 연휴동안 궁·능 무료 개방에 나서...세화 나눔, 카톡 그림말 등 배포
  • 박찬대, 거부권 앞둔 崔대행에 "만나자"
  • 북핵 '스몰딜' 우려…트럼프와 통화·특사 파견 시급
  • 선관위, 부정선거 허위보도 스카이데일리 형사고발
  • 합천군, “글로벌 관광지로 각광받는 합천영상테마파크로 놀러오세요~”
  • 다가오는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얼마나 올랐나

[뉴스] 공감 뉴스

  • '윤 대통령 체포될 것 같으면 기관단총 들고 즉시 뛰어나가라' 지시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특별 기고] 1. 험난한 항해 끝 닻을 내리다
  • K반도체·배터리, 美 우선주의 대응책 마련 분주 [트럼프 취임]
  • [호텔 Inside] 파르나스호텔, 크리스마스트리 캠페인 역대 최고 모금액 기부 外
  • 진병영 함양군수 ‘새로운 비전’ 제시
  • K-식품, 웰빙 혁명 중심에 '우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 “2천만원대 그랜저급 하이브리드 세단!” 국내 출시하라 난리난 이 차
  • “KGM이 울고 토요타가 깜짝 놀랐다” 기아 타스만 드디어 공개!
  • “현대차 일본에서 망했다던데..” 한정판 코나로 만회하나
  • “안 팔린다는 1억짜리 제네시스” GV80 블랙으로 독일차 넘는다
  • “원조 갤로퍼의 귀환” 싼타페가 이렇게 나왔어야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소란 겨울 콘서트 성료...'톱클래스 밴드' 입증

    연예 

  • 2
    ‘옥씨부인전’ 임지연, ‘도망 노비’로 의금부 추포…추영우 반전 만들까

    연예 

  • 3
    ‘미우새’ 정석용 열애 고백→이상민 “이복형제에 연락 거절당해"

    연예 

  • 4
    ‘런닝맨’ 전소민, 예능불나방 금의환향…지예은 챙기는 양세찬에 “쟤 사랑하냐”

    연예 

  • 5
    유니스, 팬들과 영화관 데이트...뜻깊은 추억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국가유산청, 을사년 설 연휴동안 궁·능 무료 개방에 나서...세화 나눔, 카톡 그림말 등 배포
  • 박찬대, 거부권 앞둔 崔대행에 "만나자"
  • 북핵 '스몰딜' 우려…트럼프와 통화·특사 파견 시급
  • 선관위, 부정선거 허위보도 스카이데일리 형사고발
  • 합천군, “글로벌 관광지로 각광받는 합천영상테마파크로 놀러오세요~”
  • 다가오는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얼마나 올랐나

지금 뜨는 뉴스

  • 1
    '더 딴따라' 조혜진 최종 우승..."지금껏 연습했던 시절 지나가" '눈시울'

    연예 

  • 2
    HERE WE GO! '절친' SON과 진짜 이별...'성폭행·마약 거래 고백'→이탈리아 전격 입성, '1년 6개월' 계약으로 부활 시험대

    스포츠 

  • 3
    “2026 MVP 성적이 목표” 강정호 스쿨이 찍은 25세 만년 유망주…1일 1영상 특별지시, 환골탈태 절실

    스포츠 

  • 4
    ‘연봉 400억’ 이대호 ..”아내 아니었다면 “

    연예 

  • 5
    투개월 도대윤→공원소녀 출신 서령, ‘언더커버’ 화제성 끌올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윤 대통령 체포될 것 같으면 기관단총 들고 즉시 뛰어나가라' 지시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특별 기고] 1. 험난한 항해 끝 닻을 내리다
  • K반도체·배터리, 美 우선주의 대응책 마련 분주 [트럼프 취임]
  • [호텔 Inside] 파르나스호텔, 크리스마스트리 캠페인 역대 최고 모금액 기부 外
  • 진병영 함양군수 ‘새로운 비전’ 제시
  • K-식품, 웰빙 혁명 중심에 '우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 “2천만원대 그랜저급 하이브리드 세단!” 국내 출시하라 난리난 이 차
  • “KGM이 울고 토요타가 깜짝 놀랐다” 기아 타스만 드디어 공개!
  • “현대차 일본에서 망했다던데..” 한정판 코나로 만회하나
  • “안 팔린다는 1억짜리 제네시스” GV80 블랙으로 독일차 넘는다
  • “원조 갤로퍼의 귀환” 싼타페가 이렇게 나왔어야지!

추천 뉴스

  • 1
    소란 겨울 콘서트 성료...'톱클래스 밴드' 입증

    연예 

  • 2
    ‘옥씨부인전’ 임지연, ‘도망 노비’로 의금부 추포…추영우 반전 만들까

    연예 

  • 3
    ‘미우새’ 정석용 열애 고백→이상민 “이복형제에 연락 거절당해"

    연예 

  • 4
    ‘런닝맨’ 전소민, 예능불나방 금의환향…지예은 챙기는 양세찬에 “쟤 사랑하냐”

    연예 

  • 5
    유니스, 팬들과 영화관 데이트...뜻깊은 추억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더 딴따라' 조혜진 최종 우승..."지금껏 연습했던 시절 지나가" '눈시울'

    연예 

  • 2
    HERE WE GO! '절친' SON과 진짜 이별...'성폭행·마약 거래 고백'→이탈리아 전격 입성, '1년 6개월' 계약으로 부활 시험대

    스포츠 

  • 3
    “2026 MVP 성적이 목표” 강정호 스쿨이 찍은 25세 만년 유망주…1일 1영상 특별지시, 환골탈태 절실

    스포츠 

  • 4
    ‘연봉 400억’ 이대호 ..”아내 아니었다면 “

    연예 

  • 5
    투개월 도대윤→공원소녀 출신 서령, ‘언더커버’ 화제성 끌올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