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택시가 깔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6일 늦은 오후 11시 50분쯤 전북 정읍시 쌍암동 내장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산사태로 인해 바위와 토사가 인근 도로 100m가량에 걸쳐 쏟아졌다. 최근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바위와 토사가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손님을 태우고 도로를 지나던 택시 1대가 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바위에 깔렸다.
하지만 다행히 운전자가 긴급히 대피하며 인명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확인 결과 택시 기사는 도로를 달리다 돌멩이가 몇 개 떨어지자 승객과 함께 긴급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다른 차량이나 사람의 통행은 없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추가 매몰자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읍시 측은 야산에서 낙석이 계속되고 있어 추가 산사태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안전이 확보된 후 현장을 복구할 계획이다.
정읍시는 산사태 발생 직후 재난 문자를 통해 “산사태 추가 발생 우려가 있으니 주민들은 해당 지역 방문 외출을 자제하고 일대 정전과 단수가 발생했으니 안전에 유의 바란다”라고 알렸다.
소방당국도 구급차 등 장비 19대와 인력 100여 명을 동원해 주위를 통제하고 추가 붕괴 상황에 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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