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7.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이 유력시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조속히 지명 철회 의사를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동관 특보의 언론장악, 이제는 대통령이 해명할 때입니다’란 제목의 글에 이 같이 적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에 대해 고집을 꺾지 않는 이유가 언론장악 때문임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사건을 수사한 검찰 수사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사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17년 서울중앙지검 수사보고서에는 MBC 장악을 위한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구체적인 지시사항 및 이행실태가 담겨 있다”며 “국정원 직원의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자료까지 있었음에도 서울중앙지검은 ‘꼬리 자르기’ 방식으로 수사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가장 충격적인 것은 당시 수사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지휘 아래 진행됐다는 것”이라며 “검사 시절 이동관 홍보수석실이 얼마나 방송장악에 혈안이었는지 낱낱이 수사하고도,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되어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보고서가 ‘방송장악’ 경력자 채용을 위한 자기소개서였던 것이냐”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동관 특보를 특보직에서 해임하고, 왜 관련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해명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 야당과 머리를 맞대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언론장악에 쓸 권력을 국민의 삶을 위해 쓰면 된다”며 “MB(이명박)정권 몰락의 시발점이 언론 탄압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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